| 서울=한스경제 김성진 기자 | 경정에서 모터의 성능은 경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와 팬들은 선수의 기량 못지않게 모터 배정에 주목하며, 최근에는 모터의 누적 착순점뿐 아니라 최근 경기력을 함께 분석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특히 최근 9경주 착순점은 모터의 현재 컨디션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6번 모터는 최근 들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다. 누적 착순점은 5.49점이지만, 최근 9경주에서는 9.11점까지 치솟았다. 28회차에서 이수빈(16기, B2)이 이 모터로 2전 전승했다. 29회차에서는 류해광(7기, A2)이 2회 우승과 3착 1회를 기록했다. 30회차에서는 심상철(7기, A1)이 3연승을 달성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이 모터는 선회 안정감과 직선 가속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48번 모터도 최근 경기에서 신뢰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누적 착순점은 5.25점, 최근 9경주 착순점은 8.44점이다. 28회차 전두식(8기, B1)이 우승 1회와 2착 2회를, 29회차 안지민(6기, A1)이 우승 2회와 2착 1회를 기록했다. 30회차 김도휘(13기, A1)도 4착 1회를 제외하면 우승 1회, 2착 1회를 거두며 꾸준한 출력을 입증했다.
8번 모터는 최근 가장 극적인 변화를 보여줬다. 누적 착순점은 5.26점대이지만, 최근 9경주 착순점은 8.22점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후반기와 올해 전반기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5월 부품 정비 이후 성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26회차 김민천(2기, A2)이 3경주 연속 입상했고, 27회차 주은석(5기, B2)이 2승과 2·3착을 각각 한 차례씩 기록했다. 28회차 김민길(8기, A2) 역시 3경주 연속 입상, 29회차 김도휘(13기, A1)가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터의 경쟁력을 평가할 때는 해당 모터를 사용한 선수들의 성적도 중요한 참고 자료다. 미사경정장에서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모터보트 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경정 예상지 쾌속정의 임병준 팀장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18번, 59번, 77번, 110번 모터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조언했다. 그는 "기존 최상급 모터로 평가받는 109번, 10번, 65번, 19번 모터뿐 아니라 최근 기세가 좋은 모터들의 흐름까지 함께 분석하면 경주 추리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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