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지선 후보 뽑는 데 시비 남아"…鄭 "이해찬 뜻 받들어 당원주권 강화"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본경선 권역 투표가 28일 충청권에서부터 시작되면서 당권 주자들도 일제히 해당 지역을 찾아 득표전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이틀간 충남·충북·대전·세종 지역, 29일부터 이틀간 부산·울산·경남(PK) 투표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각각 다음 달 1일과 2일 합동연설회에서 발표한다.
이에 맞춰 김민석·정청래·송영길 후보는 본경선 투표 첫날 각각 충청과 PK 지역을 훑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번 주말 합동연설회에서 발표되는 첫 두 지역의 투표 결과로 기선을 제압해야 향후 지역 순회 경선을 리드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지역에 전력을 집중한 것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출근 인사를 한 데 이어 한화오션 노동조합을 찾아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어서 창원대학교에서 경남 창원 지역 권리당원을 만나 특강을 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선거가 시작된 오늘 충청 일부 지역에서 온라인 투표가 잘 진행되지 않는다는 보고를 접했다"며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 당시 후보를 뽑는 데 시비가 남아 있다면, (이번에는)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책임과 방향을 결정하는 집권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선거"라며 "당은 밤을 새워서라도 온 국민과 당원이 신뢰할 수 있는 선거 관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김 후보의 선거 관리 문제 지적은 정청래 후보의 당 대표 때 진행됐던 6·3 선거 공천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부인 김정옥 여사와 세종시에 있는 이 전 총리의 묘역을 참배했다.
충남 출신의 이 전 총리는 세종시에서 두 차례(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만큼 이 지역에서의 상징성이 크다.
정 후보는 이 전 총리의 유산을 언급하며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공략하는 한편, 당원 주권 정당을 거듭 강조하며 득표 활동을 벌였다.
정 후보는 해밀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세종 당원과의 간담회에서 "당원 주권 정당은 이 전 총리가 평민당에 입당하면서 주춧돌을 놓았고 정청래가 마침표를 찍었다"며 "이 전 총리의 뜻을 받들어 당원 주권 정당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김 여사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아준 점을 상기하며 "당원 주권 정당을 강화하는 것이 김 여사께서 정청래의 후원회장을 맡아주신 뜻"이라며 "김 여사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오전 충북 충주의 한 식당에서 충주 지역 당원과 간담회를 하는 것으로 충청 지역 일정을 시작했다.
송 후보는 오후에는 충북도당에서 청주 지역 당원과의 타운홀미팅을 하는 데 이어 대전여성가족원에서 대전 지역 당원과 타운홀 미팅을 한다.
저녁에는 대전의 한 치킨집에서 2030 청년들과 '치맥 데이트'도 할 예정이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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