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 시니어모델학과 전현나 씨가 'Runway With Nampo' 패션쇼 무대에서 워킹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영산대학교 제공)
현직 시니어모델 강사이자 배우인 71세 대학생이 매주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새로운 교수법을 배우고 있다. 한 차례 왕복 거리는 약 800㎞지만 입학 이후 빠진 수업은 한 번도 없다.
와이즈유 영산대학교 시니어모델학과 26학번 전현나 씨는 매주 수요일 새벽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 강의실로 향한다.
전 씨는 서울에서 시니어모델 지도와 연기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학생으로 다시 강의실에 앉은 이유는 자신이 현장에서 가르치는 수강생에게 더 체계적인 교육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는 2024학년도 다른 대학 수시모집에 합격했지만 영산대 시니어모델학과 진학을 선택하며 1년을 기다렸다. 이후 2025년 진행된 수시모집에 지원해 2026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대학에서 익힌 지도법은 곧바로 자신의 강의에 접목하고 있다. 전 씨는 "과목마다 배우는 내용이 앞으로 수강생들에게 전할 소중한 자산이어서 모든 수업이 절실하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활동 영역도 넓다. 단편영화 '행복한 아홉수', '조덕순', '클럽 파우스트'에 출연했고 현재 촬영 중인 '가족여행'에서는 백마녀 역을 맡았다.
뮤지컬 '맘마미아', '아가씨와 건달들', '천재 모차르트' 무대에도 올랐다. KBS '황금연못', TV조선 '더 위대한 유산', MBN '특집 다큐 H'를 비롯해 광고와 바이럴 영상에서도 활동했다.
금한나 영산대 시니어모델학과장은 "장거리 이동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매시간 몰입하는 모습이 학과에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산대에 따르면 이 학과 재학생 가운데 90%는 이미 학사학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석·박사 과정을 밟았거나 마친 학생도 60%를 넘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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