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학술림이 지난 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시민참여 행사 '공원, 도시의 구원투수'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사진=부산대학교 제공)
기후위기와 사회적 고립에 맞서 공원과 정원, 숲을 도시의 필수 기반시설로 바라봐야 한다는 논의가 부산에서 펼쳐졌다.
부산대학교 학술림은 지난 7월 2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시민참여 행사 '공원, 도시의 구원투수'를 열었다.
이번 자리는 부산이 구상하는 국가도시공원과 국가정원, 국립공원 등 세 가지 국가 녹지 브랜드의 의미를 시민 눈높이에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시민과 학생, 조경·산림·환경 분야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강연은 녹색 공간이 개인의 감정과 도시 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김선미 동아일보 기자는 식물과 정원이 일상에 주는 위로와 회복의 의미를 소개했다. 이명준 한경국립대 교수는 국내외 정원도시와 박람회 사례를 바탕으로 주민 참여가 정원문화를 어떻게 바꾸는지 설명했다.
도시공원의 역사와 새로운 숲에 관한 시각도 제시됐다. 신명진 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연구원은 뉴욕 센트럴파크의 탄생 과정을 짚었고, 임한솔 연구원은 버려지거나 훼손된 땅에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제4의 숲'에 주목했다.
배정한 서울대 교수는 특별강연에서 기후변화와 고밀도 개발, 사회적 단절에 대처하는 공간으로서 공원의 역할을 강조했다.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환경과 건강, 공동체 회복을 뒷받침하는 도시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는 제안이다.
심지수 부산대 학술림장은 "전문가의 논의를 시민의 일상과 잇고 부산의 녹지자원이 지닌 공공적 가치를 나누는 자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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