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양지유스센터, 유앤아이드론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사진=청소년 재단 제공)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인재 육성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미래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 역량을 청소년 시기부터 키우는 것이 지역 경쟁력 확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청소년들이 첨단 기술 분야를 접하고 실질적인 진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미래산업 기반 교육 프로그램 확대에 나서고 있다. 드론과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 등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교육기관과 전문기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미래 인재 양성 기반을 넓히는 모습이다.
■ 체험 넘어 자격 취득까지…기술 기반 진로교육 강화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양지유스센터가 추진하는 드론 교육 사업은 변화하는 청소년 진로 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다.
양지유스센터는 최근 드론 전문 교육기관인 유앤아이드론교육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소년 대상 드론 국가자격 취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기존 청소년 대상 기술 교육이 체험과 흥미 유발 중심이었다면 이번 사업은 전문 교육과 자격 취득까지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드론 조종 관련 이론 교육부터 시뮬레이터 훈련, 실제 비행 실습까지 단계별 과정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초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교육 비용과 장비 활용 부담으로 접근성이 낮았던 전문 기술 교육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취약계층 청소년과 기관 추천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교육 기회를 제공해 기술 분야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기대된다.
■ 미래산업 변화 대응…청소년 성장 경로 다양화
드론 산업은 물류, 안전관리, 재난 대응, 공간정보,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을 조기에 경험하고 전문성을 쌓는 과정은 청소년들의 진로 선택 폭을 넓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성남시의 이번 사업은 청소년 정책을 복지 중심에서 미래 역량 강화 중심으로 확장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청소년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자신의 적성과 기술 역량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성남은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산업 기반이 집중된 지역이다. 지역 산업 생태계와 연계한 청소년 미래교육 확대는 향후 지역 인재가 지역 산업으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다.
■ 지역 전문기관 협업, 미래 인재 플랫폼으로 확장
미래산업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는 기술과 장비를 경험하고 전문기관과 연결되는 교육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양지유스센터는 이번 드론 교육을 계기로 지역 내 다양한 전문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대상 진로·직업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청소년들이 단순히 미래 직업을 알아보는 수준을 넘어 직접 기술을 배우고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진로교육과 차별성을 갖는다.
성남시의 미래산업 인재 육성 전략은 첨단산업 도시라는 지역 특성을 교육 분야로 확장하는 시도다. 청소년들이 미래 산업 변화의 수동적 대상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이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 차원의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평가된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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