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BNK·JB 금융 합병 시도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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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단체 "BNK·JB 금융 합병 시도 즉각 중단하라"

연합뉴스 2026-07-28 11: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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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투기자본 실험 대상 아냐…지역 금융 지켜내겠다"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는 28일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단기 차익을 노린 BNK금융과 JB금융의 합병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연대는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얼라인파트너스가 단기 수익 극대화에 매몰돼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합병 검토를 제안하는 등 지역금융사의 경영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이런 시도는 지역 금융의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 역할을 훼손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권 보호는 존중돼야 하지만, 단기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비합리적인 합병 등 단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요구로 인해 지역 금융기관의 본질적 역할과 공공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역은행은 지역 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 시민들의 금융 안전망이며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사회기반시설이자 균형발전의 핵심 축"이라며 "BNK금융그룹도 부산·울산·경남의 제조업과 해양·항만산업,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및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고 말했다.

시민연대는 "행동주의 펀드는 투자수익 실현 이후 언제든지 시장을 떠날 수 있지만 지역은행은 지역경제를 떠받치면서 지역과 함께해야 하는 책무를 가진 금융기관"이라며 "이런 공공성과 지역성을 외면한 채 단기 투자수익만을 앞세우는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 개입은 지역 금융의 존재 이유와 배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 금융이 단기 자본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지속 가능 지역발전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역 금융 기관도 장기적인 기업가치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얼라인파트너스, BNK금융과 JB금융 합병 제안 얼라인파트너스, BNK금융과 JB금융 합병 제안

[얼라인파트너스 유튜브 캡처]

국내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은 최근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합병을 공개 제안했다.

BNK금융지주는 "합병이나 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중대한 사안은 특정 이해관계자의 이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주주, 고객, 직원, 채권자,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돼야 한다"며 "모든 주주의 이익,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지역 금융 경쟁력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NK금융지주 노조도 "BNK금융그룹 이사회는 JB금융그룹과의 합병 타당성 검토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BNK의 미래는 투기자본의 실험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로 단결해 BNK의 가치와 지역 금융의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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