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4억 여주시 하수도 관리대행 입찰 30일 결판…“공정이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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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억 여주시 하수도 관리대행 입찰 30일 결판…“공정이 최우선”

경기일보 2026-07-28 10:54: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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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4억원 여주시 하수도 관리대행 입찰이 예정된 여주시 환경사업소 정문입구 전경. 유진동기자
804억원 여주시 하수도 관리대행 입찰이 예정된 여주시 환경사업소 정문입구 전경. 유진동기자

 

향후 5년간 여주시 공공하수도시설 운영을 책임질 총사업비 804억원 규모의 관리대행 용역이 오는 30일 최종 평가를 앞두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한 대형 용역을 넘어 2021년 공정성 논란으로 여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와 경찰 고발까지 이어졌던 사업인 만큼, 이번 입찰은 결과보다 과정의 투명성이 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28일 여주시 등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공공하수처리시설과 소규모 처리시설, 중계펌프장, 하수관로 등 여주시 전역의 하수도 시설을 오는 9월부터 2031년 8월까지 5년간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804억여원으로, 여주시 환경행정 분야 최대 규모의 관리대행 계약 가운데 하나다.

 

입찰에는 모두 4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번 입찰은 공고 단계부터 평가위원 선정 일정과 방식 등을 둘러싸고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일부 업계에서는 평가일을 특정하지 않은 공고 방식과 평가위원 운영 절차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고, 반면 여주시는 환경부 지침과 지방계약 관련 규정을 준수해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에서는 "800억원이 넘는 대형 계약인 만큼 작은 절차적 의혹도 결과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평가 전 과정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해 왔다.

 

이번 사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여주시 하수도 관리대행 사업이 오랫동안 특정 업체 중심으로 운영돼 왔기 때문이다.

 

지역 환경업계에 따르면 과거 한 업체가 20여년 동안 여주시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을 맡아왔으며, 이후 공개경쟁을 통해 현재 운영업체가 1회 계약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입찰은 현 운영업체가 재계약에 도전하는 가운데 새로운 경쟁업체들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안팎에서는 특정 업체의 연속 운영 여부보다 공정한 경쟁을 통해 가장 우수한 기술력과 운영 능력을 갖춘 업체가 선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주시는 이번 입찰에서 과거와 같은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절차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여주시의 대규모 환경 관리 대행 사업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법령과 환경부 관리대행업자 선정지침, 지방계약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평가를 진행할 것을 부시장과 관계부서에 지시했다” 며 “선정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절차를 객관적으로 관리하고, 최종 계약 이후에도 관련 법령에 따라 차기 계약 역시 공개경쟁 원칙을 유지하도록 계약서에 명시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밝혔다.

 

여주시 하수도 관리대행 사업은 804억원 규모 관리대행 용역은 향후 5년간 여주시 하수행정의 품질과 시민 생활환경을 좌우할 핵심 사업인 만큼, 최종 선정 결과보다 '누가 선정됐느냐'보다 '어떻게 선정됐느냐'가 여주시 행정 신뢰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환경행정 전문가들은 "공공계약은 결과만큼 절차에 대한 시민 신뢰가 중요하다"며 "2021년과 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평가위원 선정부터 기술평가, 협상 과정까지 모든 절차가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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