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민의 모바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운영 3주년을 맞았다. 새빛톡톡은 시민이 낸 의견을 수렴하고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직접민주주의 실현의 창구로 활용됐다. 지난 3년 동안 수원시 온라인 중심 광장으로 자리매김한 새빛톡톡의 성과를 확인해 본다.
◇22만명 회원이 220만건 참여한 새빛톡톡 3년
새빛톡톡은 6월30일 기준 누적회원수 22만2천980명을 기록했다. 수원시 인구(123만명) 다섯 명 중 한 명은 새빛톡톡 회원이라는 의미다. 2023년 7월1일 공식 출시한 새빛톡톡 회원은 첫해 6개월 동안 4만4천여명에서 2024년 10만여명, 2025년 18만1천여명, 올해 상반기 22만명을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늘었다.
단순히 가입자 수만 많은 것이 아니라 이용량도 많다. 3년간 새빛톡톡을 활용한 시민참여 건수가 220만건에 달한다. 시민이 직접 제안을 접수한 것이 5천449건, 제안에 대한 공감은 19만5천여건, 설문이나 투표는 79만4천여건을 기록했으며, 각종 신청이나 접수 창구로 활용한 경우도 12만2천여건이다.
시민 의견 수렴 효과도 컸다. 시민 제안으로 총 5천449건이 접수된 가운데 1천6건은 수원시 실무 부서의 검토를 받을만한 건으로 승인 및 검토됐고, 그중 108건은 정식 채택돼 실제 시행까지 이어졌다. 시민의 시정 참여에 새빛톡톡이 주요 도구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민 제안으로 만들어가는 슬기로운 수원생활
새빛톡톡 제안은 수원지역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었다.
대표적으로는 행정안전부가 우수성을 인정한 ‘중앙우수제안’ 수상작을 꼽을 수 있다. 2023년 12월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진 한 주민이 ‘새빛돌봄 서비스에 식사배달서비스를 추가해 달라’고 요청한 제안은 시범 운영을 거쳐 호응을 얻어 1년 만에 수원시 전 동으로 확대됐다.
또 2024년 1월에는 지역화폐 인센티브 잔여 예산이 30% 미만일 경우 비율을 표출하도록 해달라는 제안을 실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크고 작은 시민의 아이디어가 새빛톡톡 제안으로 구체화됐다. 선착순이었던 광교호수공원 푸른숲도서관 책뜰 예약은 6월부터 추첨 방식으로 변경됐고, 지난해 3월부터 우유팩이나 폐건전지 등을 휴지 뿐만 아니라 종량제 봉투로도 교환할 수 있다.
최근 장안구와 권선구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노란 그늘막이 설치된 것 역시 새빛톡톡 시민 제안에서 비롯됐다.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 나누는 시민 소통창구
체감형 정책을 만드는 것을 넘어 새빛톡톡은 시민이 각자의 생각을 표현하고 의견을 나누는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토론 가운데 가장 ‘뜨거운 감자’는 16일 게시된 ‘수원페이 개선’이다. 선착순 방식으로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실제 결제 시점에 적용되는 할인형 방식으로 바꿔 달라는 의견을 한 시민이 제안했다. 이후 열흘 만에 1천300건의 댓글이 이어지며 뜨겁게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 기회가 평등하게 주어지고 있으므로 현행을 유지하자는 의견, 제3의 대안 등이 활발하게 오가는 중이다.
외국인을 위해 ‘재난문자 발송 시 다국어(영어) 서비스를 확대하자’는 제안에 대한 의견도 활발하다.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과 예산과 필요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다.
새빛톡톡으로 설문 투표도 진행할 수 있어 시민의견 수렴으로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신규 시설물을 조성하기 전,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거나 각 동 주민자치회가 사업 우선 순위를 정할 때 등 새빛톡톡은 참여가 필요한 순간마다 가장 간편한 도구로 사용됐다.
◇새빛톡톡으로 육성하는 참여와 제안 전문가!
새빛톡톡은 어린이와 대학생, 시민 등이 정책 제안의 과정을 체화할 수 있도록 하는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수원지역 대학교와 협업해 새빛톡톡을 정규 수업에 활용하는 수업 개설이 대표적이다. 2023년 2학기 아주대에서 첫 개설된 이후 이듬해 경기대에서도 전공 선택 수업 개설로 이어져 학생들이 정책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게 돕는다.
수원지역 초·중·고등학생도 새빛톡톡으로 참여를 접한다. 공교육 과정과 연계한 ‘우리도 참여할래요’ 프로그램을 신청한 학급에서 수업으로 제안을 다듬으면 새빛톡톡에 게시해 시민들의 반응 및 관련 부서의 검토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금껏 200건이 넘는 학생 정책 제안이 검토됐고, 참여 학급의 만족도와 재참여 의지가 100%에 달했다.
◇‘더 쉽게, 더 넓게’ 편의성과 시민참여 높였다
수원시는 시민이 새빛톡톡을 더 편리하고 가깝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 노력을 더했다.
지난해 9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원페이 앱에서 새빛톡톡을 바로 연결한 것이 대표적이다. 연동 직후인 지난해 10~12월 회원수 92%, 시민제안 18%, 설문투표 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빛톡톡 회원으로 활동하면 활동장려금을 마일리지로 쌓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해 시민 참여를 유도했다. 마일리지는 1만점 이상 적립하면 수원페이로 전환할 수 있어 실질적 효용을 제공한다. 지난해 말부터는 이 마일리지를 기부할 수 있도록 변경했는데, 1년간 기부액이 395만1천원이나 쌓였다.
새빛톡톡 회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제휴 서비스도 확대했다. 영화, 공연, 관광지, 프로 스포츠 관람 뿐만 아니라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안경 등의 할인 제공까지 폭넓은 혜택을 제공한다. 새빛톡톡 회원들은 지난해 1년 동안 수원지역 총 12개 기관에서 2만3천여건의 쿠폰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새빛톡톡은 지난 3년간 모바일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새빛톡톡이 시민의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