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내가 낸 의견이 실제로 정책이 됐다"
수원시민의 모바일 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이 3주년을 맞아 이 같은 성공 경험을 22만 시민에게 안겼다.
새빛톡톡은 지난 6월 30일 기준 누적회원수 22만2,980명을 기록했다. 수원시 인구(123만명) 다섯 명 중 한 명이 회원인 셈이다. 2023년 7월 1일 출시 이후 3년간 회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첫해 4만4천여명에서 올 상반기 22만명을 돌파했으며, 이 기간 누적 참여 건수는 220만건에 달했다.
수치보다 눈길을 끄는 건 '실행력'이다. 3년간 시민이 직접 접수한 제안은 5,449건. 이 가운데 1,006건이 실무 부서 검토 대상으로 선정됐고, 최종 108건이 정식 채택돼 실제 시행까지 이어졌다. 월평균 150건이 제안되면 그중 3건은 반드시 현실이 되는 구조가 3년간 반복돼 온 것이다.
가장 상징적인 사례는 2023년 12월, 다리를 다쳐 거동이 불편해진 한 주민의 제안이다. "새빛돌봄 서비스에 식사배달서비스를 추가해 달라"는 개인의 절실한 요청은 시범 운영을 거쳐 1년 만에 수원시 전 동으로 확대됐다. 2024년 1월 "지역화폐에 남은 예산 %를 표시해 달라"는 제안도 3개월 만에 실제 앱 기능으로 반영됐다.
이 밖에도 광교호수공원 책뜰 예약의 추첨제 전환, 우유팩·폐건전지의 종량제 봉투 교환 확대, 장안구·권선구 어린이보호구역 노란 그늘막 설치까지—모두 시민 한 명의 제안에서 출발해 수원시 전역의 변화로 이어졌다.
새빛톡톡은 정책 반영 창구를 넘어 토론의 장으로도 진화했다. 최근 게시된 '수원페이 개선' 제안에는 열흘 만에 1,300건의 댓글이 달렸고, 재난문자 다국어 서비스 확대 논의에는 1,800건 이상의 의견이 오가며 찬반 토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시민 참여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교육 연계도 눈에 띈다. 아주대·경기대에서는 새빛톡톡을 활용한 정규 수업이 개설돼 대학생들이 직접 정책 제안 과정을 경험하고, 초·중·고 대상 '우리도 참여할래요' 프로그램을 통해 200건이 넘는 학생 제안이 검토됐다. 참여 학급의 만족도와 재참여 의지는 100%에 달했다.
접근성 강화 노력도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원페이 앱과 연동한 이후 3개월 만에 회원수 92%, 시민제안 18%, 설문투표 33%가 증가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 새빛톡톡은 지난 3년간 23만 가입자와 활발한 이용실적 등 양적 성장을 이루며 모바일 직접 민주주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는 새빛톡톡이 시민의 생활 밀착형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참여의 생활화를 도모할 수 있도록 대전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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