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北추가파병시 서방지원·대러제재 강화 요구 명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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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北추가파병시 서방지원·대러제재 강화 요구 명분"

연합뉴스 2026-07-28 10:3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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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北 러시아 파병 움직임 공개…전문가들, '대서방 여론전' 평가

북한TV 방영된 러시아 파병 군인들 모습 북한TV 방영된 러시아 파병 군인들 모습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움직임을 서방에 군사·재정 지원 및 대러시아 제재 강화를 요구하는 명분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27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병력 3만명을 추가로 파견받기를 원하며, 접경지인 러시아 보로네시 지역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북한은 2024년 10월 러시아 파병을 시작해 지금까지 네 차례에 걸쳐 약 2만명의 병력을 쿠르스크 지역에 보냈으며, 올해 초 기준 1만4천여명이 주둔 중이라고 NK뉴스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NK뉴스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추가 파병 자체는 가능하다고 보면서도 북한군의 최전선 투입 여부를 두고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북한군이 러시아군의 작전에서 주도적 역할보다는 보조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어떤 형태로든 북한의 추가 파병이 현실화하면 병력을 증강하는 러시아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파병 가능성을 공식화한 배경에는 북한의 전쟁 개입 확대를 외교적 명분으로 삼으려는 전략적 계산이 깔려 있다.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은 NK뉴스에 북한의 적극적인 전쟁 참여가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가들로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을 끌어낼 것이며, 자국 방어 노력에 한국의 지원을 얻어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들(우크라이나)은 북한과 러시아가 북한군 배치를 늘릴 계획이라는 신뢰할 만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이를 국제사회가 유럽 내 변화하는 위협을 인지하도록 하기 위해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러시아 전문가인 크리스 먼데이 동서대 교수는 우크라이나 수뇌부가 북한의 추가 파병 정보를 공개해 "한발 앞서 나가려 했을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고 기밀 정보를 유출해온 전력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젤렌스키는 상황을 이끌고 프레임을 짜는 주체가 되고 싶어 한다"며 "우크라이나는 병력이 바닥났고, 푸틴은 더 많은 러시아인이 죽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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