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둘러싼 비판 여론에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27일(현지 시각) FIFA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문의 글을 올리고 월드컵 기간 제기된 각종 논란을 정면으로 언급했다. 미국의 입국 제한과 비자 발급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입 이후 불거진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 유예 논란 등을 향한 비판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인판티노 회장은 먼저 “우리의 아름다운 경기, 감동, 축하, 웃음, 눈물, 실망, 그리고 기쁨을 놓친 모든 분께 전한다”며 “증오와 비판에 너무 사로잡혀 그 모든 것을 놓쳐버린 당신들에게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펜과 종이, 화면 뒤에서 증오와 가짜 소문을 퍼뜨리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당신들이 뒤에 앉아 있는 동안 FIFA는 최전선에서 조직하고, 열심히 일하며, 세계 최고의 쇼를 선보였다”고 주장했다.
대회 운영에 대한 자평도 이어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폭력도, 사고도 없었고, 100% 안전과 보안이 유지됐다. 오직 기쁨과 행복만 있었다”며 대회 기간 200개국 이상에서 온 관중 700만 명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비자 처리 문제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는 “비자가 거부된 소수의 사람만 언급하고, 전 세계에서 승인된 수백만 명은 간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발로건의 출전 정지 유예 논란도 언급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심판 판정이나 이상한 징계 결정은 전 세계 주요 리그에서 일상적이고 널리 받아들여지는 일”이라며 “이러한 관행을 사용하는 동일한 국가들이 비판을 가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했다.
그는 FIFA를 향한 비판 여론에 대해 “우리에게 증오를 보내는 데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분들은 잠시 시간을 내서 반성하거나, 명상하거나, 기도하거나, 축구 경기를 보며 얼굴과 눈, 감정을 진심으로 관찰하라”고 말했다. 이어 “축구가 모든 증오 위에 우뚝 서기를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