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AI 특화 플랫폼 구축…70년 연구자산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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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AI 특화 플랫폼 구축…70년 연구자산 활용

이데일리 2026-07-28 10:0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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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70여 년간 축적한 연구개발(R&D)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구축했다. 연구 자료 검색과 규제 검토 등 반복 업무를 AI가 지원해 연구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R&I 센터 미지움. (사진=아모레퍼시픽)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KT(030200)와 함께 ‘데이터 하이웨이(Data Highway)’ 프로젝트를 추진해 연구 데이터를 AI 활용에 최적화된 형태로 통합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구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AI 어시스턴트 레몬(AI Assistant LEMON)’을 개발했다.

회사는 1954년 국내 최초로 화장품 연구실을 설립한 이후 원료 정보와 처방 데이터, 연구보고서, 특허, 논문 등 방대한 연구 자산을 축적해왔다. 다만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에 분산돼 있어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양사는 수백만 건의 원료·처방 데이터와 연구보고서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통합·표준화한 ‘AI 데이터 허브(AI Data Hub)’를 구축했다. 연구원들은 레몬을 활용해 연구개발은 물론 생산·품질·규제 대응 등 다양한 업무에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분석할 수 있게 됐다.

베타 테스트에서는 업무 효율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제품 기획 단계의 연구자료와 규제 검토는 기존 약 12일에서 5분으로, 특정 원료의 연구 이력과 제품 적용 가능성 검토는 약 6일에서 5분 수준으로 단축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AI 에이전트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확대해 반복적인 정보 탐색은 AI가 맡고, 연구원들은 기술 개발과 혁신 연구 등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병휘 아모레퍼시픽 연구혁신(R&I)센터장(CTO)은 “좋은 AI는 좋은 데이터를 만났을 때 비로소 연구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며 “AI가 반복적인 탐색과 분석을 담당하고 연구자는 창의적인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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