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디즈니 입장권 1만2000엔 돌파…테마파크 가격 인상 확산
글로벌 증시 동향 (7월 27일 기준)
일본 도쿄도 주오구 도쿄증권거래소 내부 전광판/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분 갈무리(포인트경제)
▲ 日 증시 석 달째 하루 평균 2%대 출렁…한일 ‘빚투’도 변동성 키워
일본 증시가 인공지능과 반도체 관련주의 급등락으로 하루에도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반도체주의 움직임과 한일 개인투자자의 빚을 낸 주식투자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2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04포인트 오른 6만4931.19로 마감했다. 지수는 오전 한때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이후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한때 4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의 차이를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한 ‘일중 변동률’은 7월 평균 2.5%를 기록했다. 5월부터 3개월 연속 2%를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9월부터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신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주의 급격한 움직임이 일본 키옥시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과 일본 증시가 비슷한 시간대에 거래되는 데다, 특정 반도체 종목의 등락 폭을 두 배로 따라가는 한국의 레버리지형 상장지수펀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다.
빚을 내 주식을 사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난 점도 주가의 급등락을 키우고 있다. 일본의 신용거래 매수 잔액은 지난 17일 기준 약 6조7097억엔(한화 약 60조1808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가깝다. 지난달 26일에는 처음으로 7조엔(한화 약 62조7845억원)을 넘기도 했다.
한국의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지난 22일 기준 약 33조420억원에 달했다. 지난달 24일에는 38조6328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최근 증시 조정으로 다소 줄었다.
두 나라의 주식시장 규모가 달라 단순 금액만으로 투자 과열 정도를 비교하기는 어렵다. 다만 한일 증시 모두 개인투자자의 빚투 자금이 큰 규모로 쌓인 만큼, 반도체주가 급락하면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늘어나 증시 하락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日 디즈니 입장권 1만2000엔 돌파…테마파크 가격 인상 확산
일본 도쿄디즈니랜드와 도쿄디즈니씨의 성인 입장권 가격이 오는 10월부터 처음으로 1만2000엔(한화 약 10만8000원)을 넘어선다.
28일 NHK에 따르면 두 시설을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방문객이 몰리는 시기에 입장권 가격을 높이는 변동가격제를 적용해 10월 일부 날짜의 성인 요금을 1만2000엔 이상으로 책정했다.
현재 18세 이상 입장권은 날짜에 따라 7900엔에서 1만900엔까지지만, 혼잡한 날에는 기존 최고 가격보다 1000엔 이상 오르게 된다. 입장권 가격 인상은 3년 만이다.
회사 측은 직원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시설 운영비 상승 등을 가격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도쿄 타마시에 있는 산리오 퓨로랜드도 다음 달 1일부터 최고 입장권 가격을 현재 5900엔에서 6900엔으로 1000엔 올린다.
일본 민간조사업체 제국데이터뱅크가 전국 테마파크 등 191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입장료를 올리겠다고 밝힌 시설은 전체의 26%에 달했다. 물가와 인건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가족·관광 시설에서도 이용객 부담이 커지고 있다.
▲ 글로벌 증시 동향 (7월 27일 기준)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0.04포인트, 0.50% 오른 6만4931.1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553.83포인트 오른 6만5164.98로 출발해 장 초반 6만5220.69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매물이 나오면서 장중 6만4123.40까지 밀렸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1097.29포인트였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소 완화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최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미국 반도체주 약세가 상승 폭을 제한했다.
미국 다우(DJI)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오른 5만2210.08로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 공격이 일시적으로 중단되고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 우려가 완화된 것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장중 상승 폭은 한때 600포인트를 넘어섰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무인기 공격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정세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커졌다. 반도체주 약세가 이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74포인트, 0.18% 내린 2만4932.08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KOSPI)는 전 거래일보다 0.97% 오른 6755.7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6806.27로 출발한 뒤 장중 6557.39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했다. 이날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248.88포인트에 달했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코스닥지수는 16.64포인트 오른 764.86으로 마감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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