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시각언어모형(VLM)을 활용한 실종 아동 수색과 범죄 예방, 국가산단 이상 징후 감지 시나리오.(사진=울산시 제공)
울산 전역의 재난·생활안전 카메라 8942대가 화면 속 정황을 글로 풀어내는 지능형 감시망으로 바뀐다. 기존 장비에서 빈번했던 잘못된 경보를 줄이고 실종자 수색과 위험 징후 포착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울산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 선정으로 받은 31억원을 포함해 34억원을 투입한다. 시와 5개 구·군은 오는 12월 15일까지 관련 설비와 분석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새 방식에는 300억 파라미터 규모의 시각언어모형(VLM)이 쓰인다. 사물의 종류만 구별하던 종전 방식과 달리 행동과 주변 정황을 함께 읽어 문장 형태로 제시한다. 방범·재난 영역에 이 규모의 기술을 적용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검색창에 옷차림이나 소지품 등 인상착의를 일상적인 말로 입력하면 조건에 맞는 장면을 찾아 동선을 확인할 수 있다. 관제 인력이 수많은 화면을 일일이 살피는 부담도 덜 수 있다.
연산은 신경망처리장치가 탑재된 국내산 장비 56대가 맡는다. 울산시는 현재 약 80%로 제시된 오경보 비율이 새 환경에서는 5% 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단지의 복합재난과 외국인 밀집지역의 치안 수요 등 장소별 특성도 판독 기준에 담는다. 시는 28일 오후 서울에서 열리는 통합 착수보고회를 기점으로 장비 배치와 적용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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