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도가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저소득층 보호를 위해 건물 온도를 낮추는 차열시설과 폭염쉼터 등을 확충한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8월부터 총 4억1천200만원을 투입해 제주시 4곳과 서귀포시 5곳 등 모두 9곳에 폭염 대응 인프라를 조성한다.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5곳에는 차열페인트를 칠하고 소규모 마을정원 1곳과 폭염쉼터 3곳도 조성한다.
차열페인트는 태양광과 복사열을 반사해 건물 안에 열이 스며드는 것을 막는 기능성 도료다.
폭염쉼터는 무더위 때 노인과 지역주민, 야외노동자 등이 냉방시설을 이용하며 더위를 피하고 쉴 수 있도록 마련한 공간으로, 경로당·마을회관·컨테이너 가건물 등 실내형과 공원·작업장 주변의 야외형 등 형태가 다양하다.
제주시 한림읍 귀덕2리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파고라 등을 갖춘 소규모 마을정원을 만들고, 서귀포시 동홍동 문부공원에는 야외 공공근로자 등이 이용할 수 있는 냉·난방시설을 갖춘 전천후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9억8천만원을 들여 폭염쉼터 18곳을 조성하고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 75곳에 차열페인트 도장 사업을 추진했다.
오는 8월에는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제주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170가구를 방문해 생수와 양우산, 여름 이불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전달하고 행동 요령도 안내할 예정이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위기 적응 인프라 조성과 찾아가는 현장 서비스를 통해 폭염 대응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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