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피의자 신분
(서울=연합뉴스) 최원정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이후 남은 사건을 수사하는 권창영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노상원 수첩'과 관련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방문 조사했다.
특검팀은 28일 오전 9시께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아 수감중인 김 전 장관을 내란목적살인 예비음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
김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을 기획·준비하는 과정에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과 함께 주요 정치인들이 포함된 반대 세력을 '수거'해 살해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수첩에 'A급' 수거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 김명수 전 대법원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을 기재했다.
이들에 대한 처리 방안이라며 '연평도에 수집소 설치', '안보 의식 고취 차원에서 연평도로 이동'이라고도 썼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을 상대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내용들이 단순한 구상을 넘어 실제 계획·준비를 지시하거나 보고받았는지 추궁하고 있다.
특검팀은 당초 김 전 장관을 지난 19일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장관 측이 응하지 않아 무산됐다.
앞서 조은석 내란특검팀도 수첩을 내란 계획의 핵심 증거로 보고 진상규명을 시도했으나 노 전 사령관이 침묵을 지켜 구체적 작성 경위는 밝히지 못했다.
노상원 전 사령관은 특검과 법정에서 진술을 거부하거나 "단순 아이디어 메모를 기재한 것에 불과하다"는 입장이다.
사건을 넘겨받은 종합특검팀은 현장검증을 통해 해병대 연평부대 내 수용시설을 '수집소'로 특정했으나 노 전 사령관이 태도를 바꾸지 않아 혐의 입증에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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