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은행, 소상공인 대출시 성장성 본다…특화 신용평가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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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은행, 소상공인 대출시 성장성 본다…특화 신용평가 적용

비즈니스플러스 2026-07-28 09:04: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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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 말부터 16개 은행이 소상공인 대출심사 때 대표자 신용등급뿐 아니라 매출과 상권, 업력 등 사업 성장성을 함께 본다. 성장성이 높은 소상공인은 대출 승인과 한도·금리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그래픽=챗GPT
그래픽=챗GPT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체계(SCB) 시범운영 참여 은행은 기존 7곳에서 16곳으로 늘었다. 적용 대상 대출 규모도 1조8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기존 참여기관인 IBK기업은행·NH농협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KB국민은행·제주은행은 8월 말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추가 참여하는 Sh수협은행과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뱅크, 부산은행·iM뱅크·경남은행·광주은행·전북은행은 준비 상황에 따라 하반기 중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SCB는 기존 개인 신용평가(CB) 등급에 소상공인의 성장등급을 결합한 평가모형이다. 신용정보원이 매출 성장률과 업종·상권 특성, 사업 지속성, 고용, 온라인 플랫폼 활동성 등 금융·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성장등급을 산출하면 CB사가 이를 기존 등급과 결합해 은행에 제공한다.

은행은 성장등급이 높은 소상공인의 기존 CB등급을 상향 적용해 대출 승인과 한도 확대, 금리 우대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금융위와 신용정보원이 지난 5월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에서는 등급을 상향하더라도 신용위험 판단 기능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SCB는 기업은행의 'i-ONE소상공인대출'과 우리은행의 '우리 사장님 대출', 국민은행의 'KB투게더론', 농협은행의 'NH 기업성장론' 등에 우선 적용된다. 인터넷은행 3곳은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에 활용하고,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은 SCB를 반영한 신규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적용 범위는 중금리·보증대출로도 넓어진다. 금융위는 오는 10월 출시할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에 SCB 성장등급을 활용할 계획이다. 대출한도는 기존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연간 공급 규모는 1000억원에서 최대 1500억원으로 확대된다.

오는 2027년부터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에도 SCB가 반영된다. 금융위는 8월 중 평가 대상과 제외업종, 등급 유효기간, 대출 취급 절차 등을 담은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SCB등급을 합리적으로 활용해 대출을 취급한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면책 기준도 포함할 예정이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SCB가 은행권을 넘어 전 금융권에 안정적으로 확산돼 더 많은 소상공인이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문준혁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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