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경남 기자]
파주시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의 완전한 폐쇄를 목표로 행정과 시민 참여를 결합한 전방위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단속을 넘어 공간 정비와 예방교육, 시민 인식 개선, 성매수 차단 활동을 함께 추진하며 성매매 근절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손배찬 파주시장은 민선9기 출범 이후 대추벌 성매매집결지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로 규정하고, 불법 성매매를 근절해 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시는 이러한 정책 기조에 맞춰 2023년부터 집결지 해체를 위한 종합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시민 인식 개선 프로그램인 '여행길 교육'이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총 92차례 운영됐으며 시민과 공직자 등 4,458명이 교육에 참여해 성매매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거리 홍보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시민단체는 야당역과 GTX 운정중앙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모두 12차례 캠페인을 펼치며 성매매 근절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힘을 보탰다.
성매수 수요를 차단하기 위한 야간 홍보 활동인 '올빼미 활동'도 파주시의 대표적인 현장 대응 정책이다. 2023년 4월부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밤 9시부터 자정까지 대추벌 성매매집결지 일대에서 손팻말 홍보와 계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공무원과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 4,899명이 총 220회 참여했으며, 현재도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청소년 통행금지구역과 인접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학생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순찰도 강화됐다. 파주시는 올빼미 활동이 시작된 2023년부터 전문 순찰 용역을 병행해 집결지 순찰과 참여자 안전관리, 현장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련 용역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가 맡고 있으며, 사업 예산도 확대됐다. 2023년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5,870만 원이 처음 편성된 이후 2024년부터는 2억8천만 원 규모로 증액돼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파주시는 성매매 영업 기반을 원천적으로 없애기 위해 집결지 내 핵심 건물 16개 동을 직접 매입했으며, 불법 증축 등 위반건축물에 대해서는 2023년 이후 모두 16차례에 걸쳐 36개 동을 대상으로 행정대집행을 추진하는 등 불법 영업 환경 자체를 해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시는 성매매집결지 정비사업과 별도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젠더폭력 예방교육을 운영하며 건강한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교육을 담당할 전문 강사단도 자체적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교육과정과 모의강의 평가를 거쳐 선발된 강사들이 학교 현장에서 성폭력과 성매매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사단에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와 대학 겸임교수 등 전문 인력도 참여해 교육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손배찬 시장은 성매매집결지 문제를 단순한 지역 현안이 아닌 시민 안전과 도시의 미래를 위한 핵심 과제로 보고 있다. 불법 성매매를 근절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행정력과 시민 역량을 모두 결집하겠다는 것이 시의 기본 방침이다.
김영미 여성가족과장은 "파주시는 2023년부터 시민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 행정조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대추벌 성매매집결지를 완전히 해체할 때까지 관련 사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성매매가 없는 안전한 파주를 만들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 대상 예방교육과 인식 개선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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