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에서는 신현준이 학창 시절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 준 고등학교 3학년 담임 김억관 선생님과 다시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신현준은 현재의 자신을 있게 해준 은사를 꼭 찾고 싶다며 탐정단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신현준은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에 재학하던 시절 배우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깊은 고민을 이어갔다. 당시 영화 ‘장군의 아들’ 신인 배우 오디션 소식을 접한 그는 담임이었던 김억관 선생님의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을 떠올렸고, 결국 오디션에 도전해 하야시 역에 발탁되며 배우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이날 재회는 신현준이 교수로 강단에 서 있는 강의실에서 깜짝 이벤트 형식으로 마련됐다. 오랫동안 찾고 싶었던 스승과 마주한 신현준은 끝내 눈물을 보이며 “정말 감사하다. 너무 늦게 찾아뵈어 죄송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억관 선생님 역시 “잊지 않고 찾아줘서 고맙고, 훌륭하게 성장한 모습이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특히 두 사람과 신현준의 제자들까지 한자리에 모이며 세대를 잇는 뜻깊은 사제의 인연이 완성돼 감동을 더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데프콘은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뜨거운 재회”라고 말했고, 유인나는 “선생님이 신현준을 바라보는 눈빛만 봐도 애정이 느껴진다”고 공감했다.
이어진 ‘사건 수첩’에서는 실직 이후 캠핑에 빠진 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의 의뢰가 소개됐다. 남편은 권고사직과 우울증을 겪은 뒤 시골에서 캠핑을 시작했고, 시간이 갈수록 집보다 캠핑장에서 지내는 날이 많아졌다. 의뢰인은 남편이 한 여성과 같은 텐트에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며 의심을 키웠다.
탐정단 조사 결과 남편은 해당 마을에 집까지 마련해 생활하고 있었고, 여러 여성들이 그의 집을 드나드는 정황도 포착됐다. 그러나 외도로 보였던 상황 뒤에는 예상 밖의 진실이 숨어 있었다.
마을 주민들은 의뢰인 남편에게 폐기물 매립지인 이른바 ‘쓰레기 땅’을 판매해 금전적 피해를 입힌 데 이어, 귀농 보조금을 받기 위해 그를 마을에 계속 머물게 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들이 접근한 뒤 성범죄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는 방식으로 압박을 가했다는 사연이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결국 제2의 삶을 꿈꾸며 마을을 찾았던 남편은 깊은 상처만 남긴 채 떠나야 했다. 데프콘은 “마을 전체가 범죄 집단처럼 느껴진다”고 분노했고, 일일 탐정으로 출연한 샘 해밍턴도 “정말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풍은 “이런 사례 때문에 선의로 귀농인을 유치하는 지역까지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샘 해밍턴의 스포츠카드 컬렉션도 화제가 됐다. 그는 전 세계 25장만 제작된 오타니 쇼헤이 한정판 카드를 비롯해 여러 루키 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구입 당시에는 수십만 원이었지만 지금은 수천만 원 수준으로 가치가 올랐다”고 밝혀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에 데프콘은 “노후 준비는 끝난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뢰와 탐정들의 추적 과정을 담아내는 생활 밀착형 추리 예능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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