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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결혼 지옥’에 출연했던 ‘동아줄 부부’ 남편이 파킨슨 증후군 진단을 받은 근황이 공개됐다.
2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1년여 만에 돌아온 ‘애프터 특집’ 1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가족 부부’, ‘동아줄 부부’, ‘너가수 부부’의 상담 이후 달라진 일상이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끈 건 ‘동아줄 부부’의 변화였다.
남편은 2023년 쓰러진 뒤 몸이 경직되고 손이 떨리는 증상을 보였지만 3년 동안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했다. 장례식장과 부부 싸움 중에도 의지와 상관없이 웃음이 나왔고, 하루에도 몇 차례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아내는 치료비와 생계, 집안일까지 홀로 책임졌고, 방송 당시 아들은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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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언제 끈이 떨어질지 모르는 병이다. 남편이 조금만 더 친구가 돼 줬으면 한다”며 “욕심을 부리자면 5년, 10년만 더 함께하고 싶다”고 눈물을 보였다.
병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부부의 일상은 달라졌다. 아내는 남편의 건강을 세심하게 챙겼고, 남편도 걷기 운동을 시작하며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남편은 결혼 17년 만에 처음으로 아내 생일에 케이크와 꽃을 선물하며 “사랑해, 미안해, 고마워”라고 진심을 전했다. 아들과의 관계도 회복돼 아들은 “상처는 이미 다 나았다”고 말했다.
남편은 “다시는 가족에게 손을 올리지 않겠다.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고, 아내는 “절박해서 잡은 동아줄이 저에게는 금줄이 된 것 같다”며 ‘결혼 지옥’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른 출연 부부들의 근황도 공개됐다. ‘준가족 부부’ 남편은 방송 다음 날부터 생활비를 자동이체하며 약속을 지켰고, ‘너가수 부부’ 남편은 메모로 일정을 관리하고 난폭 운전을 고치는 등 변화를 보였다. 아내는 식당을 운영하며 가수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애프터 특집 2부는 8월 3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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