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다음달 10일 전후로 대형마트 영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긴급운영자금(DIP)이 들어오는 대로 상품 공급과 물류망 복구에 나서 자금 유입일로부터 일주일 안에 점포 문을 다시 연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전날 마트노조·일반노조와 면담을 갖고 영업 재개 일정과 운영자금 사용 계획 등을 논의했다.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그룹으로부터 받는 2000억원 규모의 DIP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 사이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DIP 유입 이후 7일 이내 영업 재개를 목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자금이 오는 31일 들어오면 이르면 다음달 7일, 다음달 3일 유입될 경우 10일께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을 이유로 지난 13일부터 전국 67개 핵심 점포의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영업 재개 준비도 진행 중이다. 본사 구매팀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납품업체를 상대로 상품 공급 재개를 협의하고 있다. 물류 이동을 위해 물류센터 가동 준비와 배송기사 섭외도 병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홈플러스는 점포 영업 중단 직전 진행한 최대 50% 할인 행사를 통해 약 300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은 6월 임금 일부와 수도·전기요금 등 공과금 납부에 사용됐다. 이번에 유입되는 DIP 자금은 상품 공급 정상화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퇴직자에게 지급하지 못한 퇴직금과 임직원 미지급 임금 정산에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몰 입점 점주와 소상공인 지원 방안도 논의한다. 홈플러스는 이날 실무진 협의를 통해 수수료 인하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도 피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강기룡 재정경제부 차관보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홈플러스 관계기관 전담반 회의를 열고 근로자와 협력업체의 피해 및 지원 실적을 점검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 이후 지난 3일부터 23일까지 고용노동부 원스톱 상담창구 등에 접수된 상담은 총 1935건으로 집계됐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