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먼저 고객 잡나'…통신3사 전략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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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먼저 고객 잡나'…통신3사 전략 3색

데일리임팩트 2026-07-28 08:0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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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옥 전경(제공=KT)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구축에 본격 나서면서 사업 규모와 투자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업체간 구축 규모 확대 경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실제 고객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향후 사업 추진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선공을 한 곳은 SK텔레콤이다. AIDC 사업을 전담할 자회사를 설립하며 실행 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전담할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사업 기반 마련을 위해 2030년까지 총 7500억원을 출자하기로 의결했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SK하이퍼 주식 82만5000주를 300억원(자기자본의 2.55%)에 우선 취득한다.


SK하이퍼를 100% 자회사로 두고 총 출자 한도 내에서 분할 출자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SK하이퍼를 중심으로 2029년에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1단계 목표로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 함께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초기 수요 기반 마련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상당 부분 진척이 있지만 아직 발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공개 가능한 시점이 되면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경기 파주 AI 데이터센터 1동(50MW)의 계약을 이미 모두 완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밀유지계약(NDA)을 이유로 고객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파주 200MW와 기존 평촌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방식으로 확보하는 시설, 추가 검토 중인 부지 등을 포함해 총 600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연간 수주 매출 기준으로 2030년까지 누적 5조원의 사업 규모를 목표로 제시했으며, 코로케이션 사업(공간 임대)만으로도 해당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KT는 2030년까지 전국 20여 곳에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총 1GW 규모로 확대한다는 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고객 확보 방식과 유치 전략은 아직 구체화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고객 및 유치 방식에 대해서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통신 3사는 고객 확보 단계에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준공 전 50MW 계약을 완료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반면 KT는 고객 확보 방식과 유치 전략이 지연되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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