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이탈리아 전설 피를로·말디니, 러시아 베팅 업체와 연루…차기 감독 후보에서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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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가' 이탈리아 전설 피를로·말디니, 러시아 베팅 업체와 연루…차기 감독 후보에서도 제외

일간스포츠 2026-07-28 07:51: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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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유벤투스를 지휘했던 피를로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이탈리아 축구의 전설 안드레아 피를로가 러시아 베팅 업체와 연루됐다는 논란으로 축구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해외 스포츠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피를로가 러시아 베팅 업체인 '폰벳'과 스폰서십 계약을 둘러싼 정치적 논란 속에 이탈리아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군에서 제외됐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를로의 베팅 업체 연루 논란에 선임을 주도했던 이탈리아 축구협회(FIGC)의 파올로 말디니 기술 이사도 사임을 표명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 유력했던 피를로는 후보에서 제외됐다.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이탈리아축구협회는 새 축구협회장 선거에 이어 새 사령탑 선임을 추진 중이다. 새로운 사령탑 선임 작업은 FIGC의 기술 이사를 맡은 말디니가 주도했다. 

하지만 이번 논란으로 유력 후보 피를로는 물론, 말디니까지 사령탑 선임 과정에서 제외가 됐다. 

ESPN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유나이티드를 지휘했던 피를로는 '폰벳'과 앰버서더 계약을 맺었다. 폰벳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군인들이 참석한 여러 스포츠 행사를 후원한 업체로, 피를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폰벳 행사에 참석해 팬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지해온 이탈리아 정치계는 피를로와 폰벳의 유착 관계를 지적해왔다. 

이에 피를로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폰벳과의 협력은 두바이 유나이티드 감독 자격으로 진행된 순수하고 스포츠적인 성격이었다"라며 "그 협력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내가 표현한 적도 없고 속하지도 않은 신념을 나에게 씌우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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