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첫 방문 IMF 총재 "경제 상황 훨씬 견고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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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첫 방문 IMF 총재 "경제 상황 훨씬 견고해져"

연합뉴스 2026-07-28 06:47: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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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안 한다" 밀레이 긴축정책 지지…경기 악화에 시민 반발도 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AP=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7일(현지시간)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의 경제 체질이 현저히 개선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IMF 최대 채무국인 아르헨티나를 취임 후 처음 방문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든 지표를 종합할 때 오늘날 아르헨티나의 경제적 상황은 2023년 (밀레이) 집권 당시보다 훨씬 견고해졌다"며 "나는 아르헨티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강력해진 입지는 아르헨티나 정부의 노고와 더불어 국민의 희생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밀레이 정부가 추진해 온 강도 높은 재정 건전화와 물가 대책을 지지했다.

실제로 밀레이 대통령이 집권을 시작한 2023년 12월 25.5%에 달했던 아르헨티나의 월간 인플레이션은 올해 6월 1.9%까지 하락했다. IMF는 2025년 체결된 4년간 200억 달러 규모의 확대금융제도(EFF) 협정에 따라 지난 5월 10억 달러의 지원금을 승인하는 등 밀레이 정부에 대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MF 반대 시위 27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IMF 반대 시위

[AFP=연합뉴스]

그러나 거시 지표 개선의 뒷면에는 실물 경기 침체 속 민생고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아르헨티나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0.2%에 그쳐 IMF 전망치(3.5%)를 큰 폭으로 하회하고 있다. 또한 지난 1년간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12.8%로 뛰어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체감 경기 악화 속에 이날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심 광장에서는 긴축 조치에 반발하는 대규모 반(反) IMF 시위도 열렸다. 시위대는 "외채 상환 반대" 피켓과 함께 "영국군은 말비나스(포클랜드)에서, IMF는 아르헨티나에서 떠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총재의 방문에 거세게 항의했다.

한편,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밀레이 대통령과의 회동 등 아르헨티나 일정을 마친 뒤 우루과이로 이동해 야만두 오르시 대통령과 만날 예정이다.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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