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첫 보안AI로 비용 50% 절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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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첫 보안AI로 비용 50% 절감 나선다

위키트리 2026-07-28 06:3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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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첫 보안AI로 비용 50% 절감 나선다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첫 사이버보안 전용 AI 모델과 새로운 에이전트 기반 방어 플랫폼을 공개했다. 월요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소규모 행사에서다. 새 모델 ‘MAI-Cyber-1-Flash’는 복잡한 코드베이스 속에서 찾기 어려운 취약점을 발견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이 모델과 함께 보안 업무 전반을 자동화하는 에이전트 플랫폼 ‘퍼셉션(Perception)’도 함께 선보였다.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이번 발표가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등 주요 경쟁사를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MAI-Cyber-1-Flash와 MDASH, 무엇이 달라졌나

MAI-Cyber-1-Flash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에 공개한 소프트웨어 취약점 탐지·복구 전용 하네스(harness) ‘MDASH’를 구동하기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다. 더 디코더(the-decoder.com)에 따르면 이 모델은 마이크로소프트의 MAI-Thinking-1 계열을 기반으로 하며, MDASH 안에서 다중 에이전트 시스템 형태로 작동한다.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MAI-Cyber-1-Flash가 전체 작업의 90%를 자체 처리하고, 난이도가 높은 사례만 오픈AI의 GPT-5.4로 넘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구조 덕분에 비용을 50%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스타파 술레이만(Mustafa Suleyman) 마이크로소프트 AI 최고경영자는 “매우 신이 나서 이번 결과를 발표한다”며 “MAI-1 Cyber Flash를 GPT 5.4와 결합해 MDASH 하네스 안에서 구동하면 제미나이(Gemini), GPT 5.5 Cyber, GPT 5.6 Sol, 미토스5(Mythos 5)를 모두 넘어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우리 모두가 쓰는 핵심 벤치마크인 사이버짐(Cyber Gym)에서의 결과다”라며 “이 시스템을 즉시 프로덕션에 적용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버짐 96%…경쟁 모델과의 격차 / AI 생성 이미지

사이버짐 96%…경쟁 모델과의 격차

마이크로소프트가 제시한 구체적 성과는 벤치마크 점수다. MAI-Cyber-1-Flash와 GPT-5.4의 조합은 대규모 코드베이스에서 실제 보안 결함을 얼마나 잘 찾아내는지를 측정하는 사이버짐 벤치마크에서 96%를 기록했다. 더 디코더는 이 점수가 미토스보다 12점 앞서고, 제미나이와 GPT 계열 모델보다도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적으로 “프런티어(최상위) 모델과의 격차를 좁혔다”고 자평하는 근거다. 다만 회사가 발표한 수치는 자체 측정 결과이며, 독립적인 제3자 검증 결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모델을 곧바로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용화 속도를 강조했다.

방어 플랫폼 ‘퍼셉션’의 3중 에이전트 체계

퍼셉션은 여러 에이전트 팀을 동시에 배치해 보안 업무를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하이에테 갈로(Hayete Gallot)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부문 부사장은 해커들이 점점 더 공격에 AI를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퍼셉션을 “공격자들과 같은 규모와 속도로 AI에 AI로 맞서 방어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퍼셉션은 레드팀·블루팀·그린팀 세 종류의 에이전트 조직으로 구성된다. 레드팀은 잠재적 위협 행위자와 이들이 노릴 만한 취약점에 대한 맥락을 바탕으로 공격 시나리오를 상세히 시뮬레이션한다. 블루팀은 기존 버그를 탐지하고 우선순위를 매기는 역할을 맡고, 그린팀은 해당 버그에 대한 실제 “교정 조치”를 수행한다. 퍼셉션의 리드 엔지니어인 데이브 웨스턴(Dave Weston)은 “보안 조직 곳곳의 앱시큐리티 전문가, 복구 엔지니어 등 여러 전문 인력이 몇 시간씩 매달려야 했던 일을 이제 몇 분 안에 처리한다”며 “문제를 발견하고 우선순위를 매길 뿐 아니라 탐지, 보안 태세 수정, 코드 수정까지 해낸다”고 말했다.

더 디코더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퍼셉션의 경쟁력으로 하루 100조 건에 이르는 보안 신호(daily security signals) 데이터와 160만 고객사 규모를 내세운다고 전했다. 방대한 데이터 축적이 위협 탐지의 정확도를 뒷받침한다는 논리다.

오픈AI 의존은 여전…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적 위치

주목할 점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여전히 복잡한 추론 작업에서는 오픈AI에 의존한다는 사실이다. MAI-Cyber-1-Flash가 대부분의 작업을 처리하더라도, 어려운 사례는 결국 GPT-5.4로 넘어간다. 더 디코더는 이런 구조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모델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로 자리매김해가는 흐름과 맞아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오랫동안 오픈AI와의 독점적 배포 관계를 통해 애저(Azure) 성장을 이끌어온 회사였지만, 최근에는 오픈 웨이트(open-weights) 옹호자로도 변모하고 있다고 짚었다. 자체 모델과 외부 모델을 상황에 맞게 조합해 쓰는 전략이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도 그대로 재현된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영역에서 자체 모델 비중을 얼마나 더 늘려갈지, 그리고 실제 상용 환경에서 96%라는 벤치마크 점수가 어떤 방어 성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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