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이란과 외교적 노력이 진행 중이며 합의 가능성이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그러나 협상이 실패할 경우, 다시 매우 강력한 군사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일정을 위해 에어포스원으로 이동하던 중 취재진으로부터 이란과의 평화 협상 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을 받고 “이란이 만나길 원했고 우리는 만나고 있다. 어떻게 될지 보자”면서 “나는 인내심이 많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볼 것이며, 무슨 일이 이뤄질 가능성이 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사흘 전 하던 일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란이 미국과 회담을 원하는 유일한 이유는 우리가 그들을 매우 강력하게 타격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얼마나 많은 인내심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간은 충분하다(plenty of time)”고 답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을 위한 휴전 협정이 무산된 후 이란의 상선 공격과 중동 미군 기지 공격에 맞서 13일 연속 대이란 공습을 이어오다 지난 24일부터 사흘 연속 공격을 중단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탄약 재고가 고갈되었다는 미 현지 언론보도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탄약이 많다”며 “우리 계약업체들은 각각 4~5개의 공장을 현재 가동 중이며 상황은 매우 좋지만 좀 더 정교한 장비들의 경우 확실히 더 많이 확보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든(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많은 양을 지원했기 때문에 우리는 재고를 채우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울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불거진 대이란 전략 이견설에 대해선 “일부 세부적인 시각 차이는 존재하지만 전반적인 전략적 방향성은 일치한다”고 선을 그었다.
또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 “전시 중 총리이고, 우리는 함께 아주 잘 해냈다”며 “지금 이란을 보면 그들은 4개월 전의 8% 수준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4개월 전의 8% 수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이란 군사력이 전쟁 이전보다 급감했다는 의미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가 위성 정보를 활용해 이란의 미군 기지 표적 설정을 돕고 있다는 정황에 대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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