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노시환(사진)은 시즌 중반 다시 4번타자를 맡았다. 부상으로 빠진 강백호의 공백을 잘 채우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26)이 ‘4번타자’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한화는 전반기를 5할 승률(40승2무40패)로 마무리했다. 후반기 시작부터 치고 나가 포스트시즌(PS) 진출권을 따내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시작부터 악재를 맞았다. 4번타자이자 리그 타점 2위, 홈런 4위인 강백호(27)가 1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서 왼쪽 옆구리 외복사근을 다쳤다. 곧바로 1군 엔트리서 빠진 강백호는 추후 재검진까지 필요하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
노시환은 갑작스럽게 4번타자 중책을 맡았지만 맹활약하며 강백호의 빈자리를 잘 채우고 있다. 후반기 10경기서 타율 0.341, 4홈런, 1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6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한화는 중심타선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21~26일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상대로 2연속시리즈 위닝(2승1패)을 수확했다.
한화 노시환(사진)은 시즌 중반 다시 4번타자를 맡았다. 부상으로 빠진 강백호의 공백을 잘 채우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2월 KBO 역대 최장기이자 최대 규모인 11년 총액 307억 원의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체결한 부담감에 짓눌렸다. 4월 중순에는 홈런 없이 타율 0.145로 고전했다. 퓨처스(2군)팀에서 조정 기간을 거칠 만큼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1군에 복귀한 뒤에도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했고 4번타자 중책을 강백호에게 넘겼다.
중심타자의 자존심을 다 내려놓은 노시환은 5번타순서 타율 0.297, 17홈런으로 반등했다. 정규시즌 85경기서 타율 0.273, 21홈런, 71타점, 2도루, OPS 0.852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힘든 시간을 다 이겨낸 노시환은 다시 4번타자를 맡아 타선에 힘을 보탠다. 덕분에 한화는 후반기 팀 타율(0.304), 타점(71타점) 1위로 타격의 힘을 되찾았다. 문현빈(22), 오재원(19) 등도 후반기 4할대 타율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화는 노시환 효과로 5강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화 노시환(사진)은 시즌 중반 다시 4번타자를 맡았다. 부상으로 빠진 강백호의 공백을 잘 채우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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