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공영방송 'BBC'는 27일(한국시간) "판 더 펜은 토트넘의 기록적인 지출이 용납할 수 없는 시즌 이후 새로운 야망을 보여주는 것이라 말하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아래서 팀이 더 재미있는 축구를 할 것이라 예상했다"라고 보도했다.
2025-26시즌 토트넘은 암울 그 자체였다. 토마스 프랭스 감독과 시즌을 시작했지만 리그 초반에 상승세를 타다가 곧장 추락했다. 무승 기간이 길어지며 순위가 곤두박질쳤고, 구단 수뇌부는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을 선임해 지혈하고자 했지만 그마저도 실패했다. 강등이 눈앞으로 다가오자 급하게 데 제르비 감독을 선임해 겨우 잔류에 성공했다.
올여름 대규모 영입을 통해 상위권 도약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앤디 로버트슨, 얀 폴 반 헤케,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산드로 토날리 등을 영입했다. 현재까지 2억 3천7백만 파운드(약 4,615억 원)를 지출했는데, 이는 구단 역사상 가장 높은 이적시장 지출액이다.
판 더 펜은 구단의 이런 움직임에 만족했다. 그는 "구단이 변화를 시도한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좋다. 새로운 포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곳에 오랫동안 몸담아온 선수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은 스트레스가 심했고, 우리에게는 용납할 수 없는 결과였다. 그래서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새로운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내게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은 프랭크 감독 아래서 수동적인 플레이를 펼쳤는데, 다음 시즌은 다를 것이라 예고했다. 판 더 펜은 "공을 더 소유하는 축구를 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다.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것이기 때문에 팬분들이 보기에도 훨씬 더 즐거우실 것"이라 전했다.
이어 "데 제르비 감독님과 훈련이 정말 즐겁다. 이번 프리시즌 내내 그렇게 해왔고, 새로 들어온 선수들 역시 말도 안 되게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팀에 아주 잘 녹아들고 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다음 시즌 판 더 펜이 주장 완장을 차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부주장인데, 주장인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인테르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차던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지 1년 만에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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