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들, CXMT 상장에 "삼전·닉스에 도전하고 시장 재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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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들, CXMT 상장에 "삼전·닉스에 도전하고 시장 재편"(종합)

연합뉴스 2026-07-27 22:1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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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산업망의 종합적 실력 향상 계기"

중국 반도체업체 CXMT 로고 중국 반도체업체 CXMT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대규모 자본을 조달하자, 중국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주도하는 D램 반도체 시장 재편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CXMT 상장으로 중국 메모리 업계가 '기술 추격'에서 대규모 생산능력 확장으로 역사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봤다.

산업 애널리스트 마지화는 CXMT의 부상으로 중국 D램 업체가 세계 선두 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XMT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579억2천만 위안(약 12조5천억원)을 확보했고, 초과 배정 옵션 포함 시 조달 규모는 666억1천만위안(약 14조4천억원)으로 늘어날 수 있다.

마 애널리스트는 CXMT가 이 자금으로 12인치 D램 웨이퍼 생산라인 업그레이드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연구개발(R&D)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술 업그레이드와 생산능력 확장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나아가 CXMT가 삼성전자 등 글로벌 D램 '톱3'에 도전하고 세계 시장을 재편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38%)·SK하이닉스(29%)·마이크론(22%)이 1∼3위였지만 CXMT의 점유율도 8%로 올라왔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CXMT 점유율은 3% 수준이었다.

기술전략연구원의 천징 부회장은 CXMT의 부상과 관련, 중국이 처음으로 강력한 자본·생산능력·기술력 등을 갖춘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메모리 제조업체를 갖게 됐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CXMT 상장으로 중국의 '하드테크'(장기적 R&D가 필요하고 기술적 난관이 있는 핵심기술) 분야에 자신감이 붙었다고도 했다.

CXMT가 약 10년에 걸친 대규모 투자와 손실, 미국 등 외부 제재를 버텨냈고, 이제는 연간 1천억 위안(약 21조6천억원) 이상 이익이 기대될 정도로 성장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CXMT가 '시장 교란'보다는 '시장 재편'을 하는 업체라면서, CXMT의 생산능력 확충으로 D램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수는 있겠지만 업체 간 가격 경쟁을 촉발하거나 현재의 가격 상승 사이클을 뒤집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CXMT의 이번 상장으로 메모리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 국산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이어 CXMT와 글로벌 톱3 간에 여전히 격차가 있다면서도, 이번 상장으로 CXMT뿐만 아니라 산업망 내 주요 기업들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중국 집적회로 산업망의 종합적인 실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 업계 인사는 오랫동안 중국 메모리산업은 생산능력 부족, 핵심기술 추격 압력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면서 "CXMT 상장은 R&D 및 혁신역량 강화, 생산 능력 건설 및 업그레이드 가속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매체 쾌과기(콰이커지)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번 CXMT 상장을 며칠 앞두고 중국 메모리 산업과 관련해 긴급 전문가 콘퍼런스콜을 진행했으며, 여기에는 CXMT와 삼성전자 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 등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중국 D램 생산능력 확대 추세는 거스를 수 없고 CXMT의 연간 메모리 생산능력이 2030년이면 현재의 2배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CXMT의 공정이 계속 발전하고 있으며, 올해 HBM3(4세대)과 HBM3E(5세대) 양산을 명확한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도 있었다.

CXMT는 이날 중국 상하이 증시에 상장돼 단숨에 본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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