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정명달 기자]
접경지역은 오랫동안 안보를 위한 희생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민선9기 김덕현 연천군수는 이러한 인식을 '평화와 관광, 산업이 공존하는 미래 성장공간'으로 바꾸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핵심은 ▲DMZ 관광 규제 완화 ▲군용지 활용 ▲평화경제특구 확대다.
연천군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접경지역 평화안전 연석회의'에서 주민 안전 확보와 함께 접경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을 정부에 건의했다. 그러나 이번 건의의 핵심은 단순한 규제 완화가 아니라 접경지역을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지로 육성하겠다는 장기 전략에 있다.
■ DMZ 관광, 이제는 쉽게 찾는 관광지로
연천은 태풍전망대와 상승전망대, 비룡전망대, 1·21 침투로, DMZ 평화의 길 등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안보·생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은 7일 전 사전 신청과 출입자 명단 제출, 제한된 운영 횟수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접근이 쉽지 않았다.
이에 연천군은 DMZ 평화의 길 운영 인원을 두 배 가까이 확대하고 군사시설 출입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는 관광객의 접근성을 높여 체류형 관광을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 군사시설도 관광자원
연천군은 미활용 군용시설을 단순히 방치하지 않고 문화·관광·교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사용하지 않는 군 시설을 지방자치단체에 무상 양여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면 역사문화공간이나 관광시설, 주민 편의시설로 재탄생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김덕현 군수는 "접경지역의 자산을 지역 발전의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 평화경제특구와 관광산업의 융합
연천군은 평화경제특구 지정 기준 역시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 추진 중인 관광·산업·정원사업까지 특구에 포함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하면 각종 규제 완화와 투자 유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는 단순한 관광 활성화를 넘어 산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경제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김덕현 군수는 "접경지역은 더 이상 희생의 공간이 아니라 평화와 생태, 관광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의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군민이 체감하는 지역발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연천군은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DMZ 관광 활성화와 평화경제 기반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평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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