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천지 경고가 해당행위? 바보 궤변, 전형적 국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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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신천지 경고가 해당행위? 바보 궤변, 전형적 국힘 논리"

프레시안 2026-07-27 20:54: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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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김민석 후보와 정청래 후보 간의 '신천지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김 후보는 신천지 의혹을 '해당행위'로 규정한 정 후보를 겨냥해 "바보 궤변", "전형적 국힘 논리"라고 비판했고, 정 후보는 "(신천지 의혹은) 당을 공격했고 당원들을 공격한 것"이라고 맞섰다.

김 후보는 27일 청주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충북 권리당원 간담회에서 "신천지 개입 경고가 당을 위헌정당으로 몰아가는 해당행위라는 것은 바보 궤변"이라며 "계엄 경고하면 계엄정당인가. 불조심 외치면 방화인가. 전형적 '국힘 논리'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정 후보는 전날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 후보의 신천지 의혹 제기를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당을 파산시킬지도 모를 의혹 제기는 중징계 조치함으로써 혼란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께 제안한다. '이중당적 및 비자발입당 자율정리 30일'을 선포하고, 자율정리자는 면책하자"라며 "당과 전대의 안정을 지키면서 신천지 수사엔 협조합시다"라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또 "당정충돌, 명청대전을 끝내야 한다"며 "부산은 말실수로 못 가고, 평택은 무책임으로 안 가는 부실선거도 끝내야 한다"고 말해 정청래 지도부에 대한 '반명(反이재명) 공세'도 이어나갔다.

김 후보는 "엇박자 제로의 당정일치로 정부를 지원하겠다", "전대준비를 철저히 점검해 지난 지선·경선의 기술적 착오를 근절하자"는 등 전임 지도부의 당정갈등·공천논란 등을 거듭 겨냥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의 내우외환을 막아내야 한다. 근거 없는 비난 앞에 '노코멘트 지도부'가 왜 필요한가"라며 "친청(親정청래)은 반명인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반명 지도부는 안 된다"고 했다. 정 후보와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을 '반명'으로 재차 규정한 것.

김 후보는 앞서 정 후보 측을 "반명 분열주의" 세력으로 규정, 특히 친청 성향 스피커 유시민 작가의 이재명 대통령 비판에 대해 '노코멘트'로 일관하는 정 후보의 모습을 주력해 비판해 왔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인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충북 청주시도시재생허브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충북도당 당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후보와 같은 친명계로 대분류되고 있는 송영길 후보도 이날 정 후보를 '반명세력'으로 규정하고 강력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날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다수가 통과 불협화음으로 일관된 면이 많았다"며 "대통령께서 수 차례 직간접적으로 정청래 당대표와 인식의 차이가 있음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정 후보는) 명청 간 갈등은 언론이 만드는 허위의식이라고 얘기했다"고 했다.

송 후보는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이성윤·한민수 후보를 두고도 "(이들은) '명청갈등은 허구다', '정청래 대표는 전혀 계파가 없다'고 주장한다"며 "본인들 3명이 (정 후보를) 줄줄이 따라다니면서 계파가 없다는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는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런 정 후보와 그 주변 모습을 보면, 정 후보가 당대표가 될 리도 없겠지만 만약에 된다면 대통령은 레임덕에 빠지게 되고 당청 간 갈등은 심각해질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이 대통령과 정 후보의 엇박자 논란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의 고민은 혹시라도 피해자 보호를 위해 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보완수사를 허용할지 여부를 한번 검토해 보라는 것이었다"며 "당청 간의 숙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데 그걸 정치 이데올로기화시켜서 조금이라도 틀리면 반 개혁으로 몰아붙이는 행위는 전혀 국민적 공감을 얻기 어렵고 당청 갈등을 일으키는 잘못된 태도"라고 지적했다.

송 후보는 검찰개혁과 관련해 '이재명 책임론'을 주장했던 유 작가를 언급하면서도 "대통령까지 반 개혁으로 몰아붙이는 이런 행태를 방치하고 있었던 지난 지도부의 모습은 심각한 문제고 위험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정 후보를 겨냥했다.

정 후보도 반격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우선 김 후보 측의 신천지 의혹 제기와 관련해 "(김 후보가) 당을 공격했고 당원들을 공격했다고 생각한다"며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개입해서 전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한다면 이것은 (당을) 위헌정당의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정 그러면 이건 육하원칙에 따라 근거를 대라"라며 "그런 것 없이 연기 피우듯이 (의혹 제기를) 하는 건 민주당에 대단히 안 좋다. 부정적 이미지를 씌운다", "이건 해당행위"라고 거듭 지적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이게 '신천지 사태'라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신속하게 조사해서 근거 없고 허무맹랑한 주장이었다면 당사자를 징계해야 된다"고 재차 '징계'를 촉구했다.

그는 김 후보 측이 '정청래 지도부에서 신천지 특검이 좌초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서도 "저는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으나 당정청 조율 과정에 물밑 대화를 하다 보니 (당시) 파견 검사가 실제로 구하기 어려운 상태라서 (합동수사본부 설치로) 그렇게 한 것"이라며 "신천지·통일교 특검을 제가 방해해서 안 됐다고 주장을 하시면 법적으로 가도 제가 이긴다"고 일축했다.

정 후보는 친명계 후보들의 '반명' 공세에 대해선 "제가 (당선이) 되면 레임덕이 온다는 그런 어마어마한 공포감을 조성하는 네거티브를 하신다"며 "그런 거 없다. 대통령은 실요주의자다. 이기는 편이 우리 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 후보는 "아무리 선거 마케팅, 선거 프로파간다를 한다지만 그렇게까지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제가 이기면 그 어느 누구보다도 (이 대통령과) 궁합을 잘 맞춰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도 최근 당청 지지율 동반 하락 이유로는 "전통적 지지층, 코어 지지층이 흔들리는 상황이 좀 됐다"고 분석하는 등 '적통 논쟁'을 다시 시사했다. 이른바 '개혁파'를 자처하는 정 후보는 개혁 강경기조 및 당 정통성을 내세워 이 대통령과 친명계 인사들의 중도확장 기조와 각을 세워온 바 있다.

정 후보는 "당원주권정당 1인1표제를 흔들려고 하는 흐름이 실제로 있었다",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해서 반대기류가 당에서 갑자기 생겼다"는 등 당내 친명계 의원들과의 갈등 요소도 거듭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저를 돕는 의원보다 상대방을 돕는 의원이 훨씬 더 많은 건 사실인데, 저는 의원들이 좀 좋아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1인1표를 했다는 것이 국회의원이 가진 기득권을 뺏은 것이기 때문"이라고 어필했다. 이른 바 '의심 대 당심' 구도를 재차 강조한 것.

한편 정 후보는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과 관련, 본인이 지선 결과를 "큰 승리"로 규정한 데 대해 "당정청 조율"이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친명계는 정 후보의 '지선 승리' 규정이 이 대통령과 엇박자를 냈다며 비판해 왔다.

정 후보는 "지선 이후에 나름 당장청 조율 속에서 제가 (6월) 4일에 '압승, 대승을 붙일 순 없어도 승리했다'...(고 했다)"며 "패배로 규정하면 안 된다. 그럼 이재명 정부 1년 동안 당정청이 패배했다는 얘기냐, 그래서 패배란 단어를 쓰면 안 되고 승리로 규정하자. 단 서울시장 선거는 참 아프게 됐다. 이렇게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울산시 남구 민주당 울산시당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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