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관리부실 및 참정권 훼손과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선거의 자유와 공정이 훼손됐기 때문에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6·3지방선거 선거 소청 사건 첫 심리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지금 드러난 사실관계만 하더라도 별도의 입증이 없이 이번 지방선거는 무효"라고 외쳤다.
이어 전산 조작을 거론하며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것은 반드시 투표자 수도 조작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득표율을 마음대로 조작해서 입력할 수 있다면 개표할 때까지 투표를 엄정히 관리하는 것은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아울러 "참관인이 철저히 감시해서 부정선거의 설 자리가 없어졌다는 말은 의미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개표까지 아무리 철저히 감시·감독하더라도 마지막 단계에서 선관위가 그 모든 숫자를 '주물럭'할 수 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모든 자료와 증거를 가지고 있는 선관위가 이에 대해서 말끔히 해명하지 못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총체적인 부정선거"라고 재차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에 선거 관리 시스템은 선관위 직원이 아무런 감시 받지 않고 투표율이든 투표자 수든 그 어떤 숫자든 마음대로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며 "선관위는 당장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득표가 똑같이 나오는 이른바 '쌍둥이 투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869건이고 세 쌍둥이 득표도 15건"이라며 "2018년 지방선거 2834건, 2022년 지방선거 1940건이었는데 인간 세계에서는 불가능한 확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쌍둥이 득표가 이번에 드러난 전산 조작과 가장 잘 맞닿아 있고 쌍둥이 득표를 설명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전산 조작"이라며 "지금도 우연의 일치고 전산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우길 수 있는지 선관위가 즉시 답해야 하고, 답할 수 없다면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지금이라도 선관위 스스로 자신들의 잘못을 고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바란다"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는 것만이 그동안 대한민국의 선거 시스템을 이렇게 망가뜨린 선관위가 국민들께 할 수 있는 마지막으로 책임 있는 행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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