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업계와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의 증시 변동성 견인을 막으려면 상품성을 낮춰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보완 대책의 시행을 앞둔 가운데, 추가 대책 여부는 효과를 보기 전 까지 신중한 태도를 유지키로 했다.
'앞당겨진' 보완 대책 우선 시행 힘 실어
더불어민주당 K자본시장특위는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금투업계 간담회를 개최하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해서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기형 위원장, 김남근·이강일·민병덕 의원 등 여당 측과, 업계에서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지난주 금융위원회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보완 방안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조치는 당초 8월 5일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7월 31일로 앞당겨졌다. 기본예탁금 산정 시 기존 보유 주식·ETF·채권 등 대용증권을 제외하는 조치도 당초 8월 19일에서 7월 31일로 앞당겨 시행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앞서 정한 보완책 시행 효과를 살펴보는 게 최우선이라는 데 목소리가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기형 위원장은 "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올리게 되면 계좌수가 10분의 1 가량으로 줄어들 수 있게 되고, 거래량도 40%로 줄어들기 때문에 안정성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상장폐지 논의는 오히려 우리 주식시장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 될 수 있다"며 선을 그었고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변동성을 줄여 나가는 방안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위원장은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ETF라는 표현 자체의 적절성에 의문이 있다는 주장을 언급키도 했다. 본래 분산이 강조되는 ETF를 강조하기 보다, 고위험 파생상품이라는 점이 오히려 더 인식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됐다.
추가 대책 여부는 일단 선 그어
이날 여당은 추가 대책 여부는 일단 선을 긋고, 앞서 정한 보완 대책 시행에 무게를 두었다.
다만 효과 부족 시 '예탁금 5000만원으로 추가 상향', '레버리지 배율 1.5배로 인하' 등이 검토 가능한 방식으로 예시됐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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