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강지혜 기자】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윤민우)가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윤리위는 27일 오후 회의를 열고 6·3 지방선거 전후 접수된 60여 건의 징계안을 심의한 결과, 이들 3명에 대한 징계 개시를 의결했다.
조경태 의원은 당내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이 선출되자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의원을 낙선시켜 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진종오 의원은 6·3 지방선거 당시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선거운동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징계 요청서가 접수됐다.
권영진 의원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에 반발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은 일로 제소됐다. 당 지도부는 권 의원에게 자진 탈당을 권유한 상태이며,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관련 징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윤리위는 지방선거 이후 두 차례 회의를 열었지만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하지 못했다. 당초 7인 체제였던 윤리위는 최근 위원 2명이 사임하면서 현재 5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윤리위 의결은 재적위원 과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 찬성으로 가능하다.
징계 대상에 오른 의원들은 최근 장동혁 지도부와 일정한 긴장 관계를 보여 왔다. 조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장 대표의 사퇴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지도부를 비판해 왔고, 진 의원은 장 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동훈 의원과 가까운 친한계로 분류된다.
권 의원은 당내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 미래’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모임에서는 최근 당대표 중심의 권력 구조를 손질해야 한다는 취지의 ‘당대표제 폐지론’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윤리위 결정이 당내 갈등 국면에서 어떤 파장을 낳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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