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에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이르면 내주 중으로 징계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27일 오후 제16차 회의를 열고 3명의 의원에 대해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징계 사유와 향후 심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권 의원은 지난주 상임위원회 배정과 관련해 불만을 품고 정점식 원내대표를 찾아가 폭력을 행사해 논란을 빚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매우 엄중하고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한 가운데 자진 탈당을 권유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신속히 윤리위를 소집해 최고 수준의 징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권 의원은 정 원내대표를 다시 찾아 면담을 갖고 사과했지만 박 수석대변인은 "단순히 본인의 상임위 사퇴와 대국민 사과로 넘어가기에 이 사안은 매우 심각하고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6·3재보궐 부산 북갑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진 의원은 당시 부산에 거처를 마련하고 한 의원을 돕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나타낸 바 있다.
이에 한 의원이 "마음만 받겠다"며 만류하면서 공개적인 유세 지원 등으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강성 당원들을 중심으로 해당행위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지도부에서도 당무감사 및 진상조사를 언급하며 경고하기도 했다.
조 의원의 경우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에서 박덕흠 의원에게 패배했음에도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여당 의원들에게 연락을 돌려 낙선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실제로 본회의 표결 결과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던 조 의원에게 28표의 무기명 표가 나오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고,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조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당내에선 이르면 다음 주중 세 의원에 대한 구체적인 징계 수위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일부 윤리위원들의 사임과 회의 불참 등 운영 과정의 문제도 불거지면서 향후 당내 논란이 예상된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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