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간) “올모가 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직후 벌어진 충돌과 관련해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 수석 코치 아얄라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만나 승부를 겨뤘다. 스페인이 연장전까지 간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우승했는데 경기 종료 후 양 팀 간에 충돌이 일어났다.
곧 여러 사람이 모여들며 단숨에 패싸움으로 번졌다. 특히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에릭 가르시아 에릭 가르시아, 가비를 모두 밀어뜨리는 과격한 행동을 저질렀다. 여기에 선수단뿐 아니라 코칭 스태프까지 난투극에 관여하는 촌극이 벌어졌는데 그중 아얄라 코치가 올모 목을 밀치는 장면이 나오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러한 행동으로 큰 질타가 쏟아지자, 아얄라 코치가 입을 열었다. 그는 스페인 '에스포츠 미그디아'를 통해 "내가 저질렀던 일에 대해 당연히 후회하고 있다. 지금 제가 맡고 있는 위치를 생각하면 감정이나 상대의 말 때문에 제 기분이나 행동이 흔들려서는 안 됐다. 정말 후회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선을 긋고 이 일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주먹질이 아니라 밀친 것에 더 가까웠다. 단지 올모가 한 말에 대한 반응이었을 뿐이다. 만약 그를 만나게 된다면 당연히 직접 사과하겠다”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올모에게 일부 돌리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이에 대해 올모가 격분했다. 스페인 ‘디아리 데 테라사’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주먹질을 어떤 말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정당화하는 사람은 정말 미안한 게 아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아얄라 코치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 나에게 사과할 필요도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를 진정으로 정의하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 그 실수를 겸손과 진실성, 그리고 품위를 가지고 인정하는 용기다. 내 아이들과 가족, 그리고 모든 팬들이 경기를 볼 때, 우리가 어떻게 경쟁했고 어떻게 우승했는지, 무엇보다 우리의 행동을 자랑스럽게 여겼으면 좋겠다. 축구가 가진 영향력 때문에 선수들은 아이들과 새로운 세대에게 본보기가 된다. 그만큼 막중한 책임이 따른다”라며 어린 세대의 본보기가 되어야 할 선수의 책임을 강조하며 폭행 논란을 일으킨 아르헨티나를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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