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비투비 컴퍼니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워터밤’이 케이(K)팝의 ‘여름 특수’로 확실히 자리잡은 인상이다.
단순 행사를 넘어 아티스트의 과감한 이미지 변신의 장이자, 팬들이 직접 촬영한 ‘직캠’ 화제성을 폭발시키는 전략적인 공간으로 변모했다. 워터밤은 2015년 이후 매해 여름마다 진행되는 음악 페스티벌이다.
아티스트의 체급 자체를 탈바꿈하는 ‘워터밤 주도주’의 존재감은 해마다 선명해지고 있다. ‘역대 최고 수혜자’로 꼽히던 가수 권은비와 백호(군 복무)가 올해 라인업에서 동시에 빠지면서, 빈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새로운 스타들의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졌다.
비투비 이민혁과 비비, 그룹 키스오브라이프 등은 ‘N회차’ 출격에 성공했다. 24~26일 사흘간 열린 워터밤 서울에 등장한 이민혁은 상체 탈의를 선보여 ‘워터밤 남신’이란 타이틀도 얻었다. 섹시한 비키니를 입은 비비 역시 소울풀한 목소리로 현장의 뜨거운 열기에 화답했다. 비비의 직캠 영상은 공개 하루도 채 안돼 58만회를 돌파하며 폭발적 호응을 끌어냈다.
사진제공 | S2엔터테인먼트
빌리 멤버 츠키는 올해 워터밤의 ‘와일드카드’로 떠올랐다. 5월 5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좋은 반응을 이끈 여성 그룹 빌리는 워터밤을 확실한 기폭제로 삼은 인상이다. 등이 훤히 내다보이는 관능적 의상을 입은 츠키는 특유의 표정 연기와 퍼포먼스로 현장의 카메라 세례를 한 몸에 받았다.
사진캡처 | 츠키 SNS
워터밤은 일명 ‘슈가맨 소환술’로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분홍색 홀터넥 의상을 선보이며 온라인을 발칵 뒤집어놓은 가수 박진영은 올해 한층 파격적인 의상을 입고 ‘영원한 딴따라’로서 관록을 과시했다.
가수 서인영도 10년 만에 워터밤 무대에 선다. 다음달 속초에서 열리는 워터밤 속초 출격을 확정 지은 그는, 최근 해당 무대를 위해 “팔 지방 흡입을 했다”는 사실까지 고백하며 무대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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