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美 이어 시칠리아···'구글 캠프'서 AI 동맹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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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美 이어 시칠리아···'구글 캠프'서 AI 동맹 확대

뉴스웨이 2026-07-27 17:59: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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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램프 레스토랑에서 열린 글로벌 AI리더 만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국내외 기업 CEO들이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최태원 SK그룹회장, 라니 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하드웨어 사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이재명 대통령, 혹 탄 브로드컴 CEO,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9500억달러 규모의 AI 협력 성과를 발표한 여세를 몰아 이탈리아 시칠리아로 향한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글로벌 빅테크와 대규모 협력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세계적인 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집결하는 '구글 캠프'에서 AI 동맹의 외연을 한층 넓힐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과 최 회장은 이달 말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리는 '구글 캠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캠프는 구글 공동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매년 여름 개최하는 비공개 행사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남부 로코 포르테 베르두라 리조트에서 열리며 글로벌 기업 CEO와 투자자,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참석자 명단과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국내 기업 총수 가운데 이재용 회장은 행사 초기부터 꾸준히 참석하며 글로벌 인맥을 다져왔다. 최 회장 역시 2024년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에는 한미 관세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기업 총수들의 미국 방문 일정이 잇따르면서 두 사람 모두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올해 구글 캠프에서는 AI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산업의 핵심 현안을 중심으로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과 최 회장도 구글을 비롯한 글로벌 테크기업 수장들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에서 대규모 협력 계획을 내놓은 직후라는 점에서 후속 논의 여부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SK그룹은 당시 엔비디아·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와 메모리 반도체, 파운드리, AI 데이터센터를 포괄하는 총 9500억달러 규모의 협력 계획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구체적인 사업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면, 시칠리아에서는 비공개 교류를 통해 협력 분야를 넓히고 새로운 파트너를 발굴할 가능성이 크다.

재계에서는 두 수장이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는 것이 AI 산업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라고 평가한다. 단순히 해외 행사를 찾는 차원에서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 계획과 공급망 재편 과정에 국내 기업들이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앞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혁신이 없었다면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터를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이야말로 한국의 황금기"라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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