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변선진 기자 = 신정읍∼신계룡 345kV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대전송전탑백지화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27일 "어떠한 대안 노선도 거부한다"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 산을 넘느냐 저 산을 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송전선로가 우리 지역을 관통해야 한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입지선정위원회와 한국전력공사가 논산, 대전 등 타 지역으로 불똥을 튀기지 않기 위해 가장 만만한 대안으로 '대둔산 경유 노선'을 밀어붙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둔산은 충남과 전북을 아우르는 도립공원이자 생태계의 핵심 축"이라며 "이러한 명산의 한복판을 345kV 송전탑으로 뚫고 지나가겠다는 발상은 그 자체로 환경 파괴적이며 시대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사태의 본질은 오직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수도권으로 막대한 전력을 보내기 위해 우리 지역이 일방적인 희생양으로 전락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전력을 대규모로 소비하는 곳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책임지는 것이 순리"라고 주장했다.
한전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전북 정읍시와 충남 계룡시를 잇는 345kV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을 2029년 12월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이지만, 지역 주민들은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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