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강민석 기자
한성숙 국무총리가 부동산 정책을 놓고 국민 각자의 셈법이 다른 만큼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의견을 더 모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 총리는 27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차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를 주재하며 "부동산 문제는 국민들 개개인의 다양한 고민을 경청하면서 합의점을 찾아내야 하는 어려운 숙제"라며 "그래서 오늘 이 자리를 한번 더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3일 직접 주재한 1차 토론회에서 "부족하면 총리께서 한 번 더 이야기를 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고 이번 2차 토론회는 그 후속으로 열렸다.
한 총리는 "부동산 문제는 5000만 국민 모두가 직접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고 중차대한 현안"이라며 "그 어떤 분야보다 복잡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면서 합의점을 찾기 어려운 것도 현실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청년이나 신혼부부, 무주택자, 다가구자, 임대사업자, 전월세 세입자 등 개개인이 처한 상황이 다름에 따라 고민이 다르고, 찬성하는 안과 반대하는 안도 다 다르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이 갖는 자산으로서의 무게감도 언급했다. 그는 "가계 순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71.9%에 달해 국민 여러분의 높은 관심은 너무 당연하다"면서도 "여전히 거주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국무총리로서 이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큰 책임감과 무거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보유세 강화와 조세저항 문제, 실거주와 다주택자 차등 과세,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와 매물 잠김 해소, 신혼부부 지원과 '결혼 페널티' 개선, 신규 택지 공급 방안 등이 다뤄졌다. 정부는 이번에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이달 말이나 8월 초 공급·세제·금융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대책과 세제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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