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불법도박 등 혐의…형사 기소 절차 본격화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캄보디아 대규모 온라인 사기(스캠)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 창업자 천즈가 중국으로 압송된 지 약 6개월 만에 정식 체포됐다고 중국 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27일 차이신에 따르면 중국 검찰은 지난 6일 천즈에 대한 체포를 승인했다.
중국에서 검찰의 체포 승인은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정식으로 구금하고, 본격적인 형사 기소 절차에 돌입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천즈는 사기, 불법 도박장 개설, 불법 경영 등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중국으로 압송될 당시 거론된 범죄수익 은닉 혐의는 제외됐지만 저작권 침해와 고의 상해 혐의가 추가됐다고 차이신은 전했다.
중국 푸젠성 출신인 38세의 천즈는 캄보디아에서 프린스그룹을 운영하며 온라인 사기 조직과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고 인신매매와 강제노동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아왔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1월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를 받아 천즈를 현지에서 중국으로 압송했다.
당시 공안부는 천즈를 중국 국적자로 소개하며 "중국·캄보디아 법 집행 협력의 또 하나의 뚜렷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최근 미얀마와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을 거점으로 한 온라인 사기와 불법 도박 등 초국경 범죄에 대한 단속과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7일 상하이에서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외교·국방·공안의 '3+3 전략대화' 체제를 활용해 온라인 사기와 도박 등 초국경 범죄를 함께 단속하자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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