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은 26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 승리를 거뒀다. 안양은 연승을 거두면서 5위까지 올랐다.
안양이 140일 만에 홈 승리를 기록했다. 안양은 2라운드 제주SK전 2-1 승리 이후 홈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홈에서 흐름을 유지하면서 리드를 잡다가도 막판에 실점을 해 승리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직전 홈 경기인 광주FC전도 같았다.
원정에서 승점을 확실히 얻어 6위 안에 위치했는데 홈 연속 무승은 유병훈 감독에게 숙제였다. 원정 10경기에선 5승 4무 1패로 압도적이다. 원정 승점만 보면 FC서울에 이어 2위였다. 홈에선 강원전 이전까지 9경기 1승 5무 3패로 하위권이었다. 홈에서 승리를 다짐한 안양은 K리그1에서 흐름이 가장 좋은 강원을 제압했다.
외인들이 제대로 활약을 해줬다. 안양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는데 엘쿠라노, 유키치가 공격진에 마테우스, 크네제비치가 중원에 있었다. 오랜 부상을 끝으로 복귀를 한 유키치가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렸고 엘쿠라노는 기나긴 무득점 행진을 끝냈으며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마스 대체자격으로 온 크네제비치는 중원 장악력을 보여줬다.
유키치는 전반 3분 만에 최건주 골에 도움을 올렸다. 간결한 패스로 최건주에게 정확히 배달을 했다.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엘쿠라노 골을 도왔다. 득점 상황을 빼고 보더라도 유키치는 좌우를 오가며 공격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유키치에게 시선이 쏠린 틈을 타 엘쿠라노는 존재감을 보여줬다. 득점과 더불어 최전방에서 기대 충족하는 활약을 했다.
크네제비치는 김정현을 도와 강원의 압박을 막았다. 마테우스는 두 미드필더가 있어 공격에 더 관여할 수 있었다. 크네제비치는 수비적으로도 깊이 관여하면서 안양 시스템에 벌써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 외인들에 이어 후반에 들어온 블레이즈도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인상을 남겼다.
토마스 이적, 아일톤 부상 속 안양에서 그동안 제 역할을 하는 외인은 마테우스뿐이었다. 외인들을 활용할 수 없어 유병훈 감독은 고육지책으로 포지션 변경을 시도하고 포메이션 변화를 통해 이른바 짜내기 축구에 나섰다. 부족한 자원을 가지고도 버티면서 승점을 얻어 안정적 순위를 확보했는데 외인들이 영입되고 돌아오면서 더 힘을 얻어 훨씬 나아진 경기력과 결과를 내고 있다.
안양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했다. 순위는 5위인데 2위 전북 현대과 승점 3 차이다. 추후 결과에 따라 2위까지도 오를 수 있다. 어려운 시기 버티고 버틴 유병훈 감독은 이제 본격적으로 올라설 수 있다며 타 K리그1 팀들을 긴장시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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