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관련 자선경매에서 BTS멤버 뷔가 실착한 스카프가 리오넬 메시의 사인 유니폼보다 높은 입찰가를 기록하고 있다(27일 오후 기준). 사진제공 | 크리스티
[스포츠동아 박현빈 기자] 축구의 신(神) 리오넬 메시의 유니폼도 ‘김태형 스카프’ 한 장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김태형은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본명.
사진제공 | 빅히트 뮤직(하이브)
방탄소년단이 2026 북중미월드컵과 관련해 열린 자선경매에서 ‘월드 클래스’로서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글로벌 시티즌 에듀케이션 펀드’가 북중미월드컵 참가 선수를 위시로 결승전 하프타임쇼에 출연한 아티스트의 무대 의상 등으로 자선 경매에 나선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입찰 상위 10위권의 ‘5할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세계적 경매사인 크리스티를 통해 진행 중인 자선 경매의 명칭은 ‘원 골’(ONE GOAL)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 29일 종료된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뷔가 지난 결승전 하프타임쇼에서 착용한 스카프다. 시작가 100달러였던 해당 스카프는 한국시간 27일 오후 기준 1만8000달러(약 2600만 원)까지 입찰가가 치솟았다. 결승전에서 사용된 공인구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경매사의 추정가(4000달러)를 이미 4배 이상 웃돌았다.
사진제공 | 인스타그램
뷔의 스카프는 유명 디자이너 지안 카이의 작품으로 방탄소년단의 영문 이름인 BTS와 대한민국 국가대표 응원단 붉은 악마를 연상케 하는 문양을 결합한 디테일이 특징이다. 하프타임쇼에서 허리춤에 스카프를 차고 등장한 뷔는 이후 이를 두건처럼 활용한 모습을 개인 SNS에 올려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의 위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입찰 최상위 10개 품목 가운데는 뷔의 스카프를 비롯해 멤버 지민의 커스텀 셔츠(3위), 제이홉의 장갑(5위), 정국의 재킷(7위), 슈가의 바지(8위) 등 방탄소년단 관련 소품만 5개가 이름을 올렸다. 멤버 진의 벨트와 RM의 부츠도 13위와 15위를 기록하며 톱10 진입을 노리고 있다. 메시가 내놓은 사인 유니폼은 1만6000달러로 4위에 올라와 있다.
이번 경매의 수익금 전액은 소외 지역 어린이의 교육과 스포츠 참여를 지원하는 FIFA 글로벌 시티즌 에듀케이션 펀드에 기부될 예정. 방탄소년단은 이 기금의 취지에 깊이 공감해 하프타임쇼를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금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열린 결승전 하프타임쇼를 기획, 운영하기도 했다.
박현빈 기자 bakhb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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