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의대 합격자 11명 실수로 더 뽑아…교육부 "초과 인원만큼 내년 입시서 정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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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의대 합격자 11명 실수로 더 뽑아…교육부 "초과 인원만큼 내년 입시서 정원 감축"

아주경제 2026-07-27 17:19: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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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천안병원 사진아주경제DB
순천향대천안병원. [사진=아주경제DB]
의과대학 입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가운데,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입시 과정에서 모집 정원보다 11명을 실수로 초과 합격시키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학 측은 행정적 실수를 인정하고 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을 전원 입학시키기로 결정했으나, 교육부는 입시 공정성 훼손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초과된 인원만큼 내년도 의대 모집 정원을 감축하겠다는 엄중한 제재 방침을 밝혔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순천향대는 최근 진행된 대입 신입생 모집 과정에서 의과대학 합격자를 정원보다 11명 더 많이 선발해 합격 통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태는 합격자들의 점수를 산출하고 미등록 충원에 따른 예비 합격자 번호를 부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전산 및 행정적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측은 사태를 인지한 직후 긴급 입학전형관리위원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학의 명백한 과실로 인해 합격 통보를 받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순천향대는 초과 합격한 11명의 입학을 전원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입학처의 시스템 운영 및 관리 부실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실수가 발생한 점에 대해 수험생과 학부모님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대학의 귀책사유인 만큼, 이미 합격의 기쁨을 안은 수험생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전원 구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입시 시스템 전반을 전면 재점검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과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교육부의 반응은 단호하다. 대입의 공정성과 신뢰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특히 최상위권 학생들이 몰리는 의과대학에서 이 같은 중대한 오류가 발생한 것을 결코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입시 관리 부실로 인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고등교육법 및 관련 법령에 따라 대학의 귀책사유로 모집 정원을 초과해 선발한 경우, 초과 인원만큼 다음 연도 모집 정원에서 감축하도록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순천향대 의대는 2028학년도 모집에서 11명의 정원이 줄어드는 페널티를 받게 될 전망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대학의 입시 신뢰도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입시 관계자는 "의대 정원 한 명, 한 명에 수많은 수험생의 희비가 엇갈리는 만큼, 이번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행정 실수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각 대학들이 입학처의 시스템과 검수 과정을 이중, 삼중으로 강화해 다시는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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