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리그에 10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전북 김예건, 서울 손정범, 서울 이랜드 안주완(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K리그를 누비는 10대 선수들의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전북 현대의 김예건(18)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다. 11일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와의 K리그1 정규리그 17라운드 원정경기서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첫 골을 터트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왼발 중거리슛이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히며 전북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김예건은 이후에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면서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전북 유스로 성장한 김예건은 오래 전부터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등 여러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아온 재목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뛰어난 드리블과 창의적인 패스 능력을 갖췄다.
전북 관계자는 “(김예건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럽 팀들이 눈독을 들인 선수다. 최근에는 구체적인 영입 제안이 없으나 해외 스카우트와 에이전트들이 꾸준하게 지켜보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FC서울의 유스 시스템에서 자란 중앙 미드필더 손정범(19)도 K리그1을 대표하는 10대 기대주다. 프로 첫 해인 올 시즌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골·2도움을 기록하며 서울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과감한 드리블,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앞세워 팀의 리그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초엔 본머스를 비롯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이더에 포착될 만큼 성장이 주목된다.
K리그2에선 서울 이랜드의 윙어 안주완(17)이 가능성을 보여줬다. 24일 천안FC와 K리그2 19라운드 홈경기서 2-1로 앞선 후반 19분 역습에서 오른발로 쐐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4-3 승리에 기여했다.
이 골로 안주완은 17세 3개월 10일에 K리그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썼다. 뉴캐슬 21세 이하(U-21) 팀에 몸담은 박승수(19)가 K리그2 수원 삼성 시절이던 2024년 6월 안산 그리너스전서 작성한 종전 기록(17세 3개월 13일)을 사흘 앞당겼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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