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2분기 매출 5조4432억원, 영업이익 73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상반기 누계 실적은 매출 8조6531억원, 영업이익 1조1772억원이다. 한화오션 측은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과 고수익 프로젝트 비중 확대 등을 실적 호조 배경으로 꼽았다. 해양 프로젝트 매출 1조5000억원이 일시적으로 반영된 데다 LNG운반선 등 고부가 선종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올해 수주 실적도 6월 말 기준 4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향후 추가 성장 기반을 넓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분기 영업이익 3143억으로 전년 동기보다 15.9% 늘었다.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에너빌리티 부문 상반기 수주는 7조1225억원에 달했다. 수주 잔고는 상반기 말 기준 26조3509억원으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계속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측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13조3000억원 달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친 SKC는 2분기 EBITDA(상각전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3배 확대됐다. 매출은 6454억원, 영업손실은 144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손실 규모는 전분기 대비 약 50% 줄었다. 실적 개선은 ESS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가 이끌었다. ESS용 동박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76% 증가했고, AI 데이터센터용 테스트 소켓 매출은 66% 늘었다. SKC 측은 6000억원 투자 예정인 유리기판 사업과 내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목표인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LG이노텍도 2분기 매출 5조5272억원, 영업이익 2458억원으로 계절적 비수기를 극복하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2057% 급증했다. 모바일용 고부가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 기판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RF-SiP와 FC-CSP, FC-BGA 등 고부가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가 지속되는 중이다. 차량용 카메라와 통신·조명 모듈 등 모빌리티 부품 매출 증가도 힘을 보탰다.
업계 관계자는 "중후장대 업계의 2분기 실적 개선은 높은 환율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따른 설비 투자 확대,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등이 맞물린 결과"라며 "이 같은 수요는 단기간에 꺾이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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