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중심에서 한국을 외치다”…1400조 한·미 AI 동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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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에서 한국을 외치다”…1400조 한·미 AI 동맹 탄생

투데이신문 2026-07-27 16:28: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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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뒤), 오픈AL 샘 올트먼 CEO, 브로드컴 혹 탄 CEO,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뒤), 오픈AL 샘 올트먼 CEO, 브로드컴 혹 탄 CEO,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국내 주요 그룹이 미국 빅테크와 전방위 인공지능(AI) 동맹을 구축했다. 전문가들은 AI 투자가 기업에서 국가 단위로 스케일이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최근 AI·반도체 ‘피크아웃’ 우려도 희석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이사회 의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엔비디아, 브로드컴, 오픈AI, 앤트로픽, 마이크로소프트(MS),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브룩필드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잇달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삼전닉스’ 글로벌 AI 공급망 핵심으로 부상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SK그룹이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메모리를 앞세워 총 9500억달러 규모 협력을 이끌어냈다. 삼성전자는 브로드컴과 향후 5년간 2000억달러(약 290조원) 규모의 첨단 메모리 공급 및 AI 칩 파운드리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종합 반도체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공급망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픈AI, 앤트로픽과의 협력도 확대됐다. 오픈AI는 2025년 10월 이 회장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회동을 계기로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아우르는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앤트로픽은 삼성 파운드리의 2나노 공정 기반 AI 칩 생산을 논의 중이다. 삼성SDS도 앤트로픽과 국내 AI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점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부각”이라며 “최근 선단 파운드리 공급 부족 심화가 지속되는 만큼 삼성전자에게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AI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서버용 메모리를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양사는 AI 워크로드 요구에 맞춘 메모리 설루션을 함께 발굴하고, 실제 서버 환경에서의 검증을 거쳐 AI 서버용 메모리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韓, AI 데이터센터 “SK텔레콤과 네이버가 주도”

SK그룹은 향후 5년간 총 7500억달러(약 1085조원) 규모의 AI 메모리 공급 및 AI 인프라 협력에 나선다. 특히 엔비디아와는 5000억달러 이상 규모 AI 인프라 구축 의향서(LOI)를 체결하며 협력 범위를 메모리에서 데이터센터까지 확대했다.

SK텔레콤은 국내 최대 2GW 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차세대 GPU를 공급받고, 엔비디아의 풀스택 아키텍처 ‘DSX’ 플랫폼과 SK하이닉스 HBM4를 탑재한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 ‘베라 루빈’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메모리를 장기 공급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도 서버용 메모리 장기 공급에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앤트로픽과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도 맺었다.

네이버는 AI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 의장은 엔비디아로부터 10억달러, 글로벌 대체자산운용사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달러를 유치해 총 100억달러(약 14조6000억원) 규모 AI 팩토리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세종시에 구축 중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를 기존 55MW에서 200MW로 확대해 GPU 약 10만개 규모의 소버린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서밋은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AI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망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를 넘어 AI 서비스, 로봇, 자율주행까지 협력 영역이 확대되면서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AI 생태계 내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샌프란시스코 AI 선언과 한·미 주요 빅테크 기업들 간의 가시적인 협력 구도 형성은 다시 한번 AI 산업 성장과 그 중심에 한국 기업이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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