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발효식품 소비가 늘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의 김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현지 생산 제품과 차별화를 위해 국내에서 제조한 김치를 공급하거나 판매 품목을 다양화하는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의 올해 상반기 미국 김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회사는 전북 익산 공장에서 생산한 김치를 미국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유통 과정에서는 적정 발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냉장 관리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제품 구성도 넓어졌다. 기존 비건 김치를 비롯해 전통 방식의 김치와 외식업체 공급 제품, 자체브랜드(PB) 제품 등을 함께 운영하며 소비층을 세분화하고 있다. 김치를 활용한 소스류도 준비 중이다.
판매 채널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추진하는 한편 오프라인 전시회와 현지 행사 등을 통해 제품을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시장 환경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정부가 올해 발표한 식단 가이드라인에 김치를 발효식품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면서 유통업계와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발효식품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어 김치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라며 "품질 관리와 현지 유통망 확보, 제품 다변화 여부가 시장 점유율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양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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