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라이브]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13개월 만에 명단 복귀’ 인천 문지환의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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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라이브] “잊지 않아 주셔서 감사합니다”...‘13개월 만에 명단 복귀’ 인천 문지환의 감사 인사

인터풋볼 2026-07-27 16: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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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인천유나이티드 미드필더 문지환이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인천은 26일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20라운드에서 부천과 '032 더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문지환이 오랜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해 6월 김포FC와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와 충돌하며 전후방 십자인대, 내외측 연골, 내측부인대가 손상되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문지환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끝내 출전하진 못했다. 그래도 인천 팬들은 경기 후 “보고싶었어 지환”이라는 현수막을 들며 복귀를 축하했다. 문지환도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문지환은 “사실 어제까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경기장 오면서 많이 설레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걱정도 됐다”라며 “윤정환 감독님이 배려해 주셨다.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으나 잘 돌아온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사진=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이어서 “나도 당연히 뛰고 싶었지만 경기 흐름상 들어가기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내가 많은 축하를 받았는데, 나보다는 동료들이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전북 현대, 울산 HD를 상대로 주도하는 경기를 한 건 감독님, 코치진, 선수들의 노력이다. 그 노력이 묻히는 것 같아서 아쉽다. 정말 우리 선수들이 대단하다고 느낀다”라고 더했다.

긴 재활 과정에 대해 묻자 “사실 누구한테도 이야기한 적은 없다. 하루하루 마음 편히 자본 날이 없었다. 수술하고 나선 아파서 잠을 못 잤고, 재활을 시작했을 땐 걱정과 불안감이 있었다. 그래도 어제는 잘 잤다. 심리적인 것도 많이 좋아졌다고 느꼈다”라고 답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오는 12월 결혼을 약속한 예비 신부 덕분이었다. 문지환은 “나도 사람인지라 때로는 포기하고 싶었고 하기 싫었다. 내가 다친 이후로 예비 신부와 생활하고 있다. 그게 나에게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포기하는 건 말이 안 됐다. 어떻게든 책임지고 싶었다. 그런 마음이 날 크게 움직였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현재 문지환의 몸 상태는 어떨까. 그는 “보는 사람마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 체중은 그대로다.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처음부터 90분을 다 뛰기에는 나뿐만 아니라 오래 쉰 선수는 다 부담스러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어느 정도는 뛸 수 있는 상태다. 주어지는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인터뷰 막바지 문지환은 인천 팬들을 언급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 나도 이 팀에 오랜 시간 있었다. 오늘 같은 날엔 떠나지 않았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3개월 동안 잊힐 수도 있었지만 산책하다가 마주친 팬들도 항상 걱정해 주시고 안부를 물어봐 주셨다. 그런 긍정적인 에너지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잘 온 것 같다. 잊지 않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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