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가 필요한 연구시설·장비를 인공지능(AI)과 대화를 통해 검색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는 AI 검색서비스가 시범 개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 같은 ‘국가 연구시설·장비 종합정보시스템’(ZEUS) AI 검색서비스를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장비명이나 보유기관 등 단순 키워드를 입력하던 기존 검색 방식을 AI 기반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 목적을 입력하면 적합한 장비를 추천하고 예약까지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그동안 연구자들은 필요한 장비를 찾기 위해 장비명과 보유기관 등을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비슷한 기능의 장비가 여러 기관에 분산된 경우 적합한 장비를 찾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특히 지역 연구기관과 대학에서는 첨단 연구장비를 자체 확보하기 어려워 공동활용 장비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AI 검색서비스 도입으로 국가 연구시설·장비 공동활용을 활성화하고 연구자가 장비를 찾는 시간을 줄여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범 서비스에서는 장비의 정확한 명칭을 몰라도 연구 목적만 입력하면 가까운 곳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장비를 추천받을 수 있다. 가령 연구자가 “단백질 구조를 분석하고 싶다”고 AI 검색서비스에 입력하면, 고해상도 질량분석기와 X선 결정구조 분석기 등 연구 목적에 맞는 장비를 곧바로 추천받는 방식이다.
과기정통부는 시범 운영 기간 연구자 의견과 활용 데이터를 반영해 검색 정확도와 추천 기능을 고도화한 뒤 오는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 서비스는 KT 민간 클라우드 기반으로 안정성을 검증하고, 정식 서비스에서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축해 검색 속도와 서비스 성능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성과평가정책국장은 “이번 AI 기반 연구시설·장비 검색 시범서비스 운영은 단순히 검색기능을 개선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국가 연구시설·장비의 공동활용을 활성화해 연구자들이 오직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국가 연구개발(R&D) 환경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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